무등산 정상 내년 9월 상시 개방
[KBS 광주] [앵커]
공군이 50년 넘게 주둔해 온 무등산 정상부가 내년 9월부터 시민들에게 상시 개방됩니다.
방공포대를 어디로 옮길 것인지도 내년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천 백 87미터 높이의 무등산.
50년 동안 방공포대가 주둔하면서 정상부는 철책으로 둘러싸였습니다.
일반인들은 천 백 미터 높이의 서석대까지만 등반이 가능했습니다.
일년에 한 두번, 개방 행사 때만 볼 수 있던 무등산 정상부가 내년 9월부터 인왕봉까지 상시 개방됩니다.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협의회가 1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이 합의했습니다.
[송갑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상부 상시개방을 내년 9월부터 한다고 하는 것이 확정이 됐습니다. 연말 쯤 상시개방 관련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고요."]
공군과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광주시 등은 곧바로 개방 절차에 착수합니다.
군사시설 아래쪽으로 탐방로를 설치하고 철책을 옮기는 사업 등이 추진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내년 3월 설계와 착공에 들어가 8월에는 탐방로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군부대 이전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공군이 이미 이전 후보지를 정하기 위한 작전성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 군공항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공군은 내년쯤 용역과 국방부 심의를거쳐 복수의 후보지를 광주시에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광진/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 "군사적 요구도가 합당한지 혹은 지역의 수용성이 작용할 수 있는 것인지 여러 가지 검토를 통해서 예비 후보지 다수 중에서 한 군데가 후보지로 확정되는 것이죠."]
이전을 위한 국방부 예산 확보도 첫 발을 뗐습니다.
국방부가 기본조사 설계비의 30%인 3억 9천만 원을 편성해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했고, 예산결산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 이전 후보지 선정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후보지 주변 주민들의 반발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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