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1명 “북한 인권 관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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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3명 중 1명은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인권정보센터·엔케이소셜리서치는 '2022 북한인권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66.5%는 평소 북한인권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반면 33.5%는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민 3명 중 1명가량이 북한 인권에 관심이 없는 셈인데 응답자 비율은 전년보다 다소 줄었다.
지난해 조사에서 북한 인권에 무관심한 응답자는 47.5%로 국민 절반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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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7.5%서 33.5%로 감소
“나와 직접 관련 없어서” 등 답변
탈북어민 강제북송 부적절 54%
북한인권정보센터·엔케이소셜리서치는 ‘2022 북한인권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66.5%는 평소 북한인권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반면 33.5%는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센터는 앞서 컨슈머인사이트에 의뢰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4∼7일 북한인권 관련 인식을 조사했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포인트다.
국민 3명 중 1명가량이 북한 인권에 관심이 없는 셈인데 응답자 비율은 전년보다 다소 줄었다. 지난해 조사에서 북한 인권에 무관심한 응답자는 47.5%로 국민 절반에 육박했다. 북한 인권에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8년 38.4% 이후 계속 증가하다가 올해 처음 감소했다.
박승표 컨슈머인사이트 연구본부 이사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조사결과 발표에서 “새로운 기조의 정부 출범과 함께 언론 등에서 북한인권 문제가 자주 다뤄지면서 북한 인권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 대북전단 살포 문제 등으로 언론에 북한 인권 문제가 자주 보도된 것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인권에 관심이 없는 이유로는 “나와 직접 관련이 없어서”, “개선방법이 없어서”, “북한은 다른 나라이기 때문에” 등이 나왔다.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평가는 ‘심각하다’는 답변이 95.5%로, 응답자 거의 대부분이 동의했다. 이 중 실질적 개선 가능성이 없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6.4%로, 국민 대다수가 북한 인권 개선 가능성에 매우 회의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정부의 탈북어민 강제북송이 적절했느냐는 문항에 대해 응답자의 34.2%는 “그렇다”(매우 14.2%, 대체로 19.9%)고 답했지만 54.2%는 “그렇지 않다”(별로 25.5%, 전혀 28.7%)고 답했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활동 중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선 응답자의 절반 이하(43.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56.5%였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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