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 자국 영토로 병합했던 헤르손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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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지난달 자국 영토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서 9일(현지시간) 철수하고 방어선을 새로 구축하기로 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헤르손에서 철수하라고 군에 명령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반대로 우크라이나군이 이 댐을 폭파하려 하고, 이로 인한 민군 피해를 막으려는 것이 헤르손 철수 결정의 주요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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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지난달 자국 영토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서 9일(현지시간) 철수하고 방어선을 새로 구축하기로 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헤르손에서 철수하라고 군에 명령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가 지난달 5일 병합한 헤르손주(州) 전체에서 퇴각하는 건 아니다. 주도(州都) 헤르손을 비우고 드니프로강 동쪽 건너편에 방어선을 새로 구축하는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연설에서 “적은 우리에게 선물을 주지 않고 선의의 제스처도 하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아주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드니프로강 상류에 있는 카호우카댐을 폭파해 주변을 침수시키고 인근의 자포리자 원전에 냉각수를 보낼 수 없게 만들어 재앙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정보부는 러시아군이 4월 카호우카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는 반대로 우크라이나군이 이 댐을 폭파하려 하고, 이로 인한 민군 피해를 막으려는 것이 헤르손 철수 결정의 주요 이유라고 밝혔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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