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이 뭐길래…제주만의 유치 전략은?
[KBS 제주] [앵커]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상장기업 20개 유치·육성 공약을 짚어보는 심층 기획 순섭니다.
상장이라는 말이 생소하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현재 제주에서 상장한 기업들은 어떤 곳들이 있고, 제주만의 기업 유치 전략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영훈 지사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상장기업 20개를 유치하거나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기서 '상장'이란 한자어 그대로 시장에 올린다는 뜻인데요.
기업이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주식을 다수가 거래할 수 있도록 시장에 내놓는 건데, 이때 한국거래소에 등록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3개로 나뉘고 제주에는 현재 9개의 상장기업이 있습니다.
코스피는 주로 규모가 있는 기업, 코스닥은 중소·벤처기업, 코넥스는 초기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에는 카카오와 쏘카를 비롯해 6곳, 코스닥에는 제주반도체와 제주맥주, 코넥스에는 피앤아이컴퍼니가 상장한 상탭니다.
지난해 국내 전체 상장기업이 2,300여 개에 이른 점에 비춰볼 때 제주는 0.3%에 불과합니다.
경제 성장을 위한 동력을 만들기 위해선 상장기업 확대가 절실한 상황.
하지만 이미 준비하고 있던 기업이 아니라면 당장 임기 4년 내 상장이 어렵다 보니 상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조부연/제주대 경영학과 교수 : "장기적인 관점에서 육성 부분은 딱 임기 내라고 정하지 않고 가는 것도 좀 필요할 것 같고요. 현재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기업의 인력들이 외부 유출되지 않는 부분들에 더 관심 있지 않은가 생각이 들어요."]
제주도는 조례 개정을 통해 50명 이상인 이전 기업의 경우 직원 거주비 명목으로 최대 2억 원과 물류비 지원 등의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은주/제주도 투자유치과 팀장 : "기업들이 제주에 왔을 때 애로사항으로 많이 말씀하시던 그런 물류비라든가 직원 거주비, 교육훈련보조금 같은 그런 인력 충원에 대한 어려움도 개선해나가고자 개선사항을 많이 담았고요."]
눈에 띄는 유치 전략과 더불어 기업들이 이전할 수 있는 마땅한 부지를 찾는 것도 급선무입니다.
첨단과학기술단지 1단지는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첨단2단지와 스마트그린산업단지 등은 아직 추진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이전 고려 IT 기업 관계자 : "직원들이 일단 1지망으로 선택했던 제주시 같은 경우는 별도의 현재 산업단지가 없고, 혁신도시도 관련 부지들이 여러 가지 다양한 지목으로 제한된 부분들이 있어서."]
다른 지자체들 역시 기업 유치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제주만의 매력을 활용한 전략은 없는지 고민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조하연·서경환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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