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플러스 대표 남매 중형…"피해액 크다"
[앵커]
지난해 대규모 환불 중단 사태를 일으켰던 머지플러스 대표 남매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수십만명에 달하고 피해규모도 천문학적이었던 만큼,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모바일 상품권의 대규모 환불 중단 사태를 일으킨 머지플러스 권보군 최고운영자과 권남희 대표.
재판부가 이들에게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권보군 최고운영자에게는 징역 8년을, 권남희 대표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추징금 53억여원과 7억여원을 각각 부과했습니다.
재판부는 "회삿돈을 횡령해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점 비춰볼 때, 회사 운영에 진지한 의사 있었는지 의문이고 사기 피해액과 피해자도 많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불구속 기소된 머지서포트 권 모 대표에게는 징역 2년 6개월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습니다.
<권모씨 / 머지서포터 대표> "(피해자분들에게 할 말 없으신가요?) …"
머지머니는 2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한 뒤 가맹점에선 액면가 대로 결제할 수 있어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권씨 남매는 적자가 누적된 상태에서도 판매금액을 늘려나갔고, 지난해 8월부터 가맹점들이 줄줄이 계약을 해지하자, 대규모 환불 중단 사태를 일으켰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이때까지 피해자는 57만여명, 피해 금액은 2,500억여원에 달합니다.
권 씨 남매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내려졌지만, 회사의 무대응 속에 여전히 많은 이용자들은 1년이 넘도록 제대로 된 보상이나 환불조차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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