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 잃은 와칸다 수호할 새 여전사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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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와칸다 국왕이자 히어로인 '블랙 팬서' 티찰라의 죽음 이후를 그린 만큼 전반적으로 무거운 분위기다.
영화 속 위기를 겪는 와칸다 모습은 '블랙 팬서' 시리즈 정체성에 대한 흔들림이다.
영화는 블랙 팬서의 동생인 과학자 슈리가 오빠를 잃은 슬픔을 넘어 새로운 블랙 팬서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블랙 팬서 부재로 와칸다는 독점·보호해온 초강력 금속 자원 '비브라늄'을 노린 서구 열강 공세에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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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와칸다 국왕이자 히어로인 ‘블랙 팬서’ 티찰라의 죽음 이후를 그린 만큼 전반적으로 무거운 분위기다. 아이언맨을 잃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나 비전을 떠나보낸 뒤 나온 ‘완다비전’과는 다르다. 시나리오상 캐릭터가 아닌 실제 주연 배우 채드윅 보스만(1976∼2020)을 떠나보낸 동료들과 팬들 상실감을 여실히 드러낸다. 영화 속 위기를 겪는 와칸다 모습은 ‘블랙 팬서’ 시리즈 정체성에 대한 흔들림이다.
이번 영화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제국주의 식민지배, 전통과 역사, 인종차별 역사와 흑인 인권 운동 등 정치적 올바름에 관한 메시지를 지나치리만큼 강조한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여성의 연대와 용기에 집중한다. 여성 전사들은 슬픔과 상실감을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또 전편이 아프리카 문화를 기반으로 했다면, 이번 영화는 열강에 터전을 빼앗긴 마야문명을 떠올리게 한다. 비브라늄 비밀을 쥔 또 다른 심해저 왕국 탈로칸의 왕, 네이머(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가 와칸다 적수로 등장하는데, 네이머는 원작 코믹스 캐릭터와는 달리 코와 귀에 장신구를 하며 마야문명 색채를 짙게 드러낸다.
육지와 바다를 오가고, 발목에 달린 날개로 하늘까지 날 수 있는 네이머는 비브라늄 갑옷을 주먹으로 깨뜨리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서방세계로부터 왕국과 자원을 지켜내려는 모습은 블랙 팬서와 유사성을 보이지만, 지상세계에 대한 증오와 적개심으로 가득 차 전쟁을 일으키고자 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해저에 생성된 국가 탈로칸 전사들과의 전투 장면을 위해 출연 배우들은 수중 촬영을 위한 특훈까지 소화했다. 슈리 역을 맡은 배우 레티티아 라이트는 작품 촬영을 위해 수영을 배우고, 다이빙팀과 작업을 하며 산소통 없이 프리다이빙을 익혔다.
권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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