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허 中부총리 "중국경제발전 막는 모순, 주로 공급쪽에"

조준형 2022. 11. 1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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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물러날 예정인 중국의 현직 경제 실무 사령탑이 자국 경제의 시급한 과제로 공급 분야 개혁을 촉구했다.

10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류허 부총리는 최근 기고문에서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제약하는 요인은 공급과 수요의 양쪽에 모두 있지만, 모순의 주요 측면은 공급자 측에 있다"며 공급의 막힘 및 병목 현상, 취약점 등이 존재하고 공급 구조가 수요 구조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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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기고문에서 공급 분야 구조조정 필요성 강조
류허 부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내년 3월 물러날 예정인 중국의 현직 경제 실무 사령탑이 자국 경제의 시급한 과제로 공급 분야 개혁을 촉구했다.

10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류허 부총리는 최근 기고문에서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제약하는 요인은 공급과 수요의 양쪽에 모두 있지만, 모순의 주요 측면은 공급자 측에 있다"며 공급의 막힘 및 병목 현상, 취약점 등이 존재하고 공급 구조가 수요 구조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 부총리는 "사회주의 시장경제 개혁의 방향을 견지하고 공급과 수요 양면에서 개혁을 심화시켜야 한다"면서도 특히 공급 분야 구조조정을 강조했다.

그는 "공급 구조 조정은 본질적으로 개혁의 문제"라며 발전 환경 최적화, 독점해체, 전국 통일 대시장 구축, 시장 주체의 활력 보호 및 자극, 공급 분야 구조조정 등의 추진 필요성을 역설했다.

류 부총리는 "우리나라에 대한 일부 국가의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시도에 직면해 안보 및 발전과 관련된 분야에서 단점 보완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기초 소프트웨어, 핵심 하드웨어, 기초 원자재 등의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은 중요한 국제 공공재"라며 "우리는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국가와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수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발굴해야 하고 통일된 전국 대시장을 구축하며 국내 대순환을 방해하는 다양한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견지하고, 개방과 안보를 총괄하는 전제 아래 국제적인 높은 수준의 경제·무역 규칙에 맞춰 시장화, 법치화, 국제화한 일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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