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軍 장성 "시위대는 파리…처리 지시 내려지면 설 곳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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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체제주의자들과 더 넓은 세계에 대한 이란 정보장관 및 군 수뇌부의 경고에도 불구, 이란 남동부에서 벌어진 시위 유혈 진압에 항의하는 격렬한 시위가 10일에도 이란 곳곳에서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이란의 혁명수비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란이 이른바 초음속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혁명수비대 장군은 10일 연설에서 혁명수비대가 초음속 미사일 획득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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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군 수뇌부 경고에도 불구 전역서 격렬 시위 계속…더 큰 폭력 우려
지난 54일 간 시위로 최소 328명 사망에 1만4825명 체포돼
이란, 극초음속 미사일 보유 주장…뒷받침할 증거 제시 없어
[두바이(아랍에미리트연합)=AP/뉴시스]유세진 기자 = 국내 반체제주의자들과 더 넓은 세계에 대한 이란 정보장관 및 군 수뇌부의 경고에도 불구, 이란 남동부에서 벌어진 시위 유혈 진압에 항의하는 격렬한 시위가 10일에도 이란 곳곳에서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이란의 혁명수비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란이 이른바 초음속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입증하는 증거는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
지난 9월16일 히잡 착용 의무를 어겼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구금된 22세의 여성이 의문사하면서 촉발된 시위는 1979년 이슬람혁명 후 이란의 신정 정치에 최대 도전으로 떠올랐다. 54일 동안 이어진 시위에서 최소 328명이 사망하고 1만4825명이 체포됐다고 이란 인권운동가들은 주장한다. 이란 정부는 사상자 수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반면 국영 언론은 사실상 보안군이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위가 계속되면서 시위대와 보안군 간 대립이 빈발하고, 이를 억압하기 위한 더 큰 폭력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혁명수비대 장군은 10일 연설에서 혁명수비대가 초음속 미사일 획득에 성공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사진, 비디오 또는 다른 어떤 증거도 제시되지 않았다. 혁명수비대는 지금까지 초음속 미사일을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란 육군의 키우마르스 헤이다리 준장은 시위대를 '파리'라고 부르며, "이 파리들이 혁명사회가 기대하는 대로 다뤄지지 않는 것은 최고지도자의 의지에 따른 것이지만 언젠가 최고지도자가 파리들을 처리하라는 지시를 내리면 이란에 파리들이 설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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