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저조한 접종률…"겨울철 유행 피해 커질수도"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여명 발생했습니다.
재유행이 본격화하며 향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낮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올릴 만한 방법도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 5,365명. 일주일 전보다 8,000명 이상 늘며 뚜렷한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일주일째 300명을 넘겼고, 사망자는 52명 나왔습니다.
7차 재유행의 시작을 공식화한 방역 당국은 이르면 다음달, 지난 여름 수준의 규모로 유행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지난 9일)> "최대 18만 명 발생, 정점 주간에 일평균이 13만 명이었던 지난 여름철 유행수준 이내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행이 커지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지만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저조한 상황입니다.
동절기 개량백신 접종률은 18세 이상 성인 대비 3.4%.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은 겨우 10명 중 1명꼴에 그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지면서 개개인의 면역 정도가 더욱 중요해졌지만, 이대로라면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우주 / 고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금은 여러모로 실외 마스크도 해제가 됐고, 겨울철 3밀 환경, 밀폐된 실내에 다수가 밀집돼 있고…여름의 유행 규모보다 커지거나 피해도 버금갈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야 한다면서도 접종 참여 독려 외에 제고를 위한 대안은 찾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14일부터 시작되는 BA.5 변이 대응 개량백신 접종도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동절기_백신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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