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만나는 韓·美·日… 정상회담 의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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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16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정상회담을 한다.
윤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정상회담이 확정됐다고 공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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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022년들어 탄도미사일만 수십발
소형 전술핵 완성, 핵실험 우려도
한·미 회담선 전기차법 논의 촉각
尹 발표할 ‘한국형 印太 전략’ 놓고
中 해양 진출 대응안 담길지 주목
윤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정상회담이 확정됐다고 공개했다. 한·미·일 정상회담의 최우선 의제는 북핵 등 한반도 안보 긴장에 따른 3개국 대북 공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 들어 수십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연이어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을 겨냥해 대규모 화력 도발을 시도한 데 이어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전날에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순방에서는 주요한 양자 회담으로 한·미 정상회담도 이뤄지게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에서는 한국 자동차와 배터리 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전기차법(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일 정상회담은 일본 현지 언론이 개최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신중한 입장이다. 한·중 정상회담은 이번 윤 대통령 순방 기간 성사될 가능성이 낮다.
윤 대통령은 “많은 나라들이 인태전략을 속속 발표했고 저도 이번 회의에서 자유·평화·번영에 기초한 우리나라의 인태전략 원칙을 발표하려 한다”고 이날 밝혔다. 인태전략은 단순히 해당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 이상으로 외교적 의미가 있다. 인도태평양의 지정학적 의미는 인도양과 태평양을 전략적으로 연결된 공간으로 인식하고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응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많다. 결국 인태전략에는 중국의 부상과 이에 따른 전략적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태도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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