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원 ‘꽁돈’ 생긴다고?” 1300만명 난리났다,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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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머다하고 오르는 물가와 가파른 금리 인상에 '한 푼'이 아쉬운 이들이 적지 않은 요즘 '숨은 돈 찾기'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잘못 내거나 더 낸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경정청구 대리 서비스 앱에 대한 관심이 작지 않다.
또 다른 세무 관련 서비스 앱 '비즈넵'의 10월 활성기기 대수도 6만4766대(안드로이드 기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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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평균 17만원 돌려준단 말에 난리난 ‘이것’ 무엇?”
#. 프리랜서 박모 씨는 최근 경정청구 대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잘못 낸 세금 3만원 가량을 돌려받았다. 클릭 몇 번에 평균 십여만원의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는 홍보에 혹해 앱에 가입했다가 받게 된 것이다. 박씨는 “큰 돈도 아니고, 내가 낸 세금을 돌려받은 것에 불과하지만, 괜히 ‘꽁돈’이 생겼단 생각에 기분이 좋더라”고 말했다.
하루가 머다하고 오르는 물가와 가파른 금리 인상에 ‘한 푼’이 아쉬운 이들이 적지 않은 요즘 ‘숨은 돈 찾기’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잘못 내거나 더 낸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경정청구 대리 서비스 앱에 대한 관심이 작지 않다. 일부 앱은 누적 가입자 1000만명을 훌쩍 넘겼다.
10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대표 세무환급 앱 ‘삼쩜삼’의 지난달 활성기기 대수는 78만4613대(안드로이드+iOS)로 나타났다.
올해 4월만 하더라도 40만7295대에 불과했지만 6개월만에 두 배로 늘어났다.
또 다른 세무 관련 서비스 앱 ‘비즈넵’의 10월 활성기기 대수도 6만4766대(안드로이드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5만9727대)보다 5000여대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부터 세무 관련 앱들은 올해 들어 소상공인, 프리랜서 등 사이에서 상당한 관심을 얻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 담당 회계법인이 과다 청구된 세금 찾아주고 있지만, 영세 사업자나 프리랜서 가운데서는 자신이 세금을 더 냈는지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 점도 세무 관련 앱이 주목 받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삼쩜삼의 경우에는 ‘클릭 몇 번만으로 숨은 돈을 찾아주겠다’, ‘1인당 평균 17만원을 환급받았다’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며 직장인들까지 몰렸다. 연말정산을 하는 근로소득자의 경우 환급금이 0원일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앱을 다운로드 받은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7월 말 기준 가입자수가 125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실제 환급액이 앱에서 안내한 예상환급액보다 적은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예상환급액은 가입자의 기본 정보만 적용해 계산되기 때문에 처리 단계에서 세금 환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적용할 시 차이가 생길 수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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