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은행과 돈의 역사 찾아 타임머신을 타보자!

2022. 11. 10. 18: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행은 우리생활에 꼭 필요한 곳 중 하나다. 돈을 모으거나 불릴 목적으로 적 금과  예금에 가입하기 위해, 남는 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우리는 은행을 이용한다. 은행은 언제 어떻게 시작됐으며 옛날 은행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주니어 생글 생글 기자들이 은행과 돈의 역사를 찾아 지난 10월 29일 서울 세종대로에 있는 한국금융사박물관을 방문했다. 신한은행이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1897년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 은행 한성은행의 역사를 이어받은 은행이다. 건물 외관을 붉은 벽돌과 대리석으로 꾸며 한성은행 본점을 재현했다. 내부에는 우리나라 금융과 은행의 역사를 알려주는 자료와 전시물이 가득하다.
동전 교환 카트기, 야간금고, 기계식 전화기 등 옛날 은행에서 쓰던 희귀한 물 건들이 주니어 생글 기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선 시대 주전소(동전을 만들던 곳) 모형 앞에서 태블릿PC를 켜자 당시 사람들이 대화하던 모습이 증강현실(AR) 로 나타났다. 조선 시대 동전인 상평통보와 100여 년 전 신문에 실린 은행 광고, 연대별 우리나라 지폐와 세계 각국의 화폐, 1960~1970년대에 쓰던 통장과 신용 카드 등 소장 중인 전시물이 6600여 점에 이른다.
주니어 생글 기자들은 은행원들이 하듯 수표에 번호를 찍어 발행하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카드로 돈을 찾는 체험을 했다. 옛 한성은행 은행장실을 재현한 곳에서는 책상 앞에 앉아 은행장이 된 듯한 기분도 느껴봤다. 돈과 은행의 역사를 재미있게 배우며 금융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수표 발행하고 통장 정리하고... 재미있는 금융 체험 활동  

 김시우 주니어생글기자 서울상암초3학년

한국금융사박물관에 다녀왔다. 돈과 우리나라 금융의 역 사에 대해 배우고 체험도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는 고려시대에 만들어졌다. 그보다 옛날에는 물물 교환을 하거나 조개 등을 돈 대신 사용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 인물의 얼굴이 들어간 지폐를 썼다. 독립하면서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화폐를 쓰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지폐를 1950년대부터 시대순으로 볼 수 있었다. 세종대왕, 율곡이이, 퇴계이황 등 요즘 쓰고 있는 지폐 속 위인들이 옛날 지폐에도 들어가 있었는데 지금보다 무서운 인상으로 그려져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림을 바꿔 현재의 모습이 됐다고 한다.
수표에번호를 찍어 발행하는 체험을 해 봤다.수표는일 반지폐보다 큰 금액을 낼 때사용한다. 모형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뽑고 통장을 정리하는 체험도 했다. 미리 나눠받은 모형 통장으로 통장 정리를 해 보니 100만 원 정도의 잔액 이 찍혀 나왔다. 재미있는 체험이었다.

 옛날엔 은행원이 ‘동전 카트’를 끌고 다녔대요

 김민채 주니어 생글 기자 고양 한류초 3학년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로 처음 취재에 참 여했다. 토요일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 세종대로에 있는 한국금융사박물관에 도착 했다. 건물 3~4층이 금융사박물관이었다.
먼저 4층을 둘러봤다.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은행과 금융의 역사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옛날 은행창구와 은행에서 쓰던 물건들이 전시돼 있었다. 그중에서도 동전교환 카트기가 기억에 남는다. 동전 교환 카트기는 은행 직원들이 여기저기 끌고 다니면서 동 전을교환해주는데쓰던기계다. 시장상인 등 은행을 방문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은행원이 직접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은행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은행원이 고객을 일일이 찾아다닐 정도로 세심한 서비스를 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수표에 번호를 찍고, 현금 인출기를 사용하는 체험도 해봤다.
3층에서는 먼 옛날부터 1970년대에 이르는 화폐와 금융의 역사를 볼 수 있었다. 옛날에는 쌀, 옷감, 조개 등을 돈처럼 사용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금속으로 돈을 만들었다. 1907년 나랏빚을 갚기 위해 국민이 한마음으 로 참여한 국채보상운동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쌀과 장신구를 모으고 금연까지 하며 힘을 모았다는 사실이 감동적이었다.
이승만 대통령 때 물가상승이 심해 돈의 단위를 원에서 환으로 바꿨고, 박정희 대통령이다시원으로 바꿨다고 한다. 우리가 쓰는 돈의 단위가 여러 번 바뀌었다니 신기했다. 한국금융사박물관에는 재미있고 유익한 볼거리가 많다. 경제에 관심이 있다면 가족과 함께 가보길 추천한다.

 한글 창제한 세종대왕이 돈도 만들었대요

 박소연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 금성초 4학년

한국금융사박물관에는 과거 은행에서 쓰던 기계와 현재 은행 창구의 모습, 옛날부터 지금까지 금융의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가 전시돼 있다. 세계 최초의 지폐가 중국에서 만들어졌다는 것과 세종대왕도 화폐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이번 취재에서 새로 알게 됐다.
조선 시대를 다룬 사극을 보면 동전처럼 생긴 엽전이라는 돈이 나오는데, 세종대왕이 그 엽전을 만들었다고 한다. 세조 임금은 전폐라는 돈을 제작했다. 전폐는 화살처럼 생긴 돈이다. 전쟁 때는 화살로 쓰고, 평상시에는 돈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주변에서 자주 보는 은행에 어떤 역사가 있는지들을수있어흥미로웠다.옛날에 쓰던 화폐에 대해서도 알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 화폐의 역사에 대해 더 배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 운동, 조선시대엔 국채보상운동 있었죠

 권지유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 경기초3학년
“금융의 역사는 생각보다 훨씬 오래됐다. 물물 교환부터 시작해 조선 시대에 이르는 금융의 역사를 알아봤다.”
한국금융사박물관은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금융 박물관이다. 역사가 깊은 만큼 많은 물건이 전시돼 있었다. 옛날 은행에는 야간금고라는 것이 있었다. 낮에 일하느라 은행에 가지 못한 사람들이 밤 사이 야간금고에 돈을 넣어두면 다음날 은행원이 찾아서 입금해 줬다고 한다.
동전 교환 카트기는 야쿠르트를 파는 아주 머니들이 타고 다니는 것과 비슷하게 생겼다. 이카트기를끌고좁은골목과시장을지나다 니며 사람들에게 동전을 바꿔줬다고 한다. 
접시처럼 생겨서 고객과 은행원이 돈을 주고받을 때 쓰는 도구인 카톤(carton), 수표 를발행할 때 쓰는 수표압인기, 돈세는기계 등 옛날 은행에서 쓰던 물건들을 보고 설명을 들었다. 옛날 통장과 신용카드도 전시 돼있었다.
요즘과 다르게 세로 모양으로 된 통장도 있었고, 근로자 통장, 어린이 통장 등 다양한 종류의 통장을 볼 수 있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돈이 전시돼 있어 나라마다 지폐에 어떤 그림이 새겨져 있는지 봤다.
금융의 역사는 생각보다 훨씬 오래됐다. 물물교환부터시작해 조선시대에 이르는 금융의역사를 알아봤다. 조선 말기 돈에는 멕시코의 상징인 독수리가 들어 있었는데 당시 멕시코와 교류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 일제 강점기엔 일본 돈이 우리나라에서 사용됐는데, 일본 신화에 나오는 인물이 화폐에 그려져 있어 반발이 심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금융위기도 겪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돈을 빌려 위기를 극복했다. 그빚을갚으려고 많은 국민이 금모으기 운동을 벌였다. 비슷한일이 조선 말기에도 있었다. 국채보상운동이었다. 나라의 빚을 갚기 위해사람들은 담배도 끊고 쌀도 아껴 먹었다고 한다.

 돈의 역사 배우고 금융 지식 쑥쑥

 김나윤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 상암초 4학년

한국금융사박물관은 금융과 돈의 역사에 대해 아주 자세히 알려주는 곳이다. 물물 교환부터 근대 금융의 역사까지 다 알려준다. 이번 취재를 통해 네 가지를 알게 됐다.
첫 번째로 금융과 물물 교환에 대해 배웠다. 금융은 돈을 빌리고 갚는 거래를 말한다. 물물 교환은 서로 물건을 바꿔 갖는 것이다. 물물 교환의 문제점은 원하는 것을 바로 교환할 수 없다는 점이다. 돈이 없을 땐 옷감, 고기, 과일 등을 돈처럼 거래에 활용했다.
두 번째로 신한은행이 전신인 한성은행을 합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것이다. 세 번째로 옛날엔 금융 거래가 꽤 불편했다는 점이다. 은행은 낮에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야간금고와 이동식 동전 교환 카트기 등을 운영했다.
네 번째로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우리나라의 주권만 빼앗은 것이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침략했다는 것을 알았다. 일제 강점기엔 일본 신화 속 인물이 화폐 그림의 주인공이었다. 금융사박물관에 다녀오니 금융 지식이 많이 쌓인 기분이다. 한번 더 가 보고 싶다.

흥미진진한 금융 이야기

홍서연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흑석초 5학년

금융이라고 하면 따분하고 복잡하게 느껴지나요? 금융에는 신나고 흥미로운 얘기가 숨어 있어요. 한국금융사박물관은 금융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알 수 있는 곳이에요.
아주 오랜 옛날엔 돈이란 게 없었어요. 물건끼리 주고받는 물물 교환을 했어요. 청동기 시대에 최초의 동전이 발명됐어요. 막대기처럼 생긴 것도 있었고 오늘날 동전 같은 모양도 있었어요.
나중에는 지폐가 나왔어요. 나무껍질로 만든 중국의 저화가 최초의 지폐예요. 우리나라 지폐에는 세종대왕, 신사임당 등이 그려져 있어요. 인물은 그대로지만 지폐 속 위인들의 그림은 조금 더 잘생긴 모습으로 바뀌어 왔어요. 사람 얼굴이 가운데가 아니라 오른쪽에 있는 것은 지폐를 접었을 때 얼굴이 구겨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수표는 은행에 가져가면 돈으로 바꿔주겠다는 약속이 적힌 종이예요.
돈과 금융의 역사를 알게 돼서 신기했어요. 저는 우리나라 지폐의 역사가 가장 흥미로웠어요. 여러분도 금융에 대한 흥미를 잃지 마세요.

 우리나라 은행 역사 알게 됐어요

이도연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오금초 2학년
 한국금융사박물관을 다녀오고 우리나라 은행의 역사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은행은 1897년 세워진 한성은행입니다. 한국금융사박물관에는 한성은행 설립 초기의 조직과 영업 활동 내용을 보여주는 자료가 보관돼 있습니다. 옛날 은행에는 수표 번호를 찍는 압인기와 수표 검사기, 출납 회계기 등이 있었습니다. 이 중에는 현재 은행에서는 쓰지 않는 물건도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지배당했을 때 일본은 여러 은행을 없앴습니다. 일본 은행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하고, 경제적으로 침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일본은 중국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켰는데, 전쟁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는 데 은행들을 동원했습니다. 이번 취재를 통해 은행과 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가서 더 자세히 살펴볼 것입니다.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