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길’ 박세영 “FM 스타일, ‘군대랑 잘어울린다’는 얘기도”[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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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세영이 '제갈길' 속 박승하와 닮은점을 언급했다.
10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서는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 주연 배우 박세영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세영은 극중 정신과의사 출신의 선수촌 심리지원팀 박사 박승하 역으로 분했다.
특히 박세영은 "'군대랑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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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배우 박세영이 ‘제갈길’ 속 박승하와 닮은점을 언급했다.
10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서는 tvN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 주연 배우 박세영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세영은 극중 정신과의사 출신의 선수촌 심리지원팀 박사 박승하 역으로 분했다. 그는 박승하와의 교집합을 묻자 “제가 생각보다 솔직하다. 있는 그대로 하려고 한다. 뭐든 잘 하고 싶어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있다. 누군가를 대할때 진심으로 대하려고 한다. 그런 부분이 대본을 봤을때 ‘나 이 기분 알 것 같아!’ 싶었던 포인트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승하가 이렇게 상대를 위해 진심으로 조언해주고 진짜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내가 느껴본적이 있었던것 같다고 생각했다. 제가 또 규율, 규칙을 좋아한다. 그런 것들을 잘 알려고 한다. 뭔가 있으면 하나하나 다 인지하고 있어야하고 지키려고 한다. 그런데 승하가 원칙주의자다. 선 넘지않고 원칙대로 하려는 부분이 비슷하다고 생각했고, 잘 활용해보자 싶해서 교집합을 확장 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세영은 “‘군대랑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정해진 루틴대로 생활한다. 사람마다 다를수 있다. 어떤사람은 자유를 원하고, 마치 쳇바퀴처럼 정해져있는 삶을 지루해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잘맞는 사람도 있지 않나. 어쩌면 잘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직업 특성상 일정이 정해져있지 않고 상황에따라 바뀌고 이렇다 보니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주체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워낙 감정적으로 자유롭고 발산 해야하지 않나. 제가 내향형이라 어렵다. 그런 부분에서 ‘나는 연예인 같은 느낌은 아니구나’ 싶기도 했다”며 “중학교때부터 연기를 하고있긴 했다. 활발하진 않지만 연기를 꿈꿔왔고 안양예고도 갔다. 연기가 좋았다. 연기할때는 괜찮다. 그런데 인터뷰 같은 자리가 어렵다. 연기할 때는 재밌다고 느끼는데 사람들의 관심 받는게 부끄럽고 말을 못하겠고 얼굴 빨개진다. 밖에서 사람들이 알아봐도 조용히 지나간다. 마스크끼고 모자 쓰고 안경 써도 알더라. 사람들이 목소리를 아는거다. 그래서 말을 하지 말아야겠다 싶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박세영은 박승하에 ‘역전이’됐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는 “원래는 상담사가 내담자에게 개인의 감정을 갖게되고 자기와 동일시하는걸 전이, 역전이라고 하는데 제가 승하를 표현하고 연구하고 연기하면서 공감대도 많이 느꼈고 어떤 순간에는 저와 동일시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얘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나도 성장하는 것들을 느끼게 됐다. 오히려 연기를 하는데 승하라는 캐릭터와 함께하는 시간동안 얘가 나에게 멘탈 코치를 해주는것 같더라. 내가 얘를 표현하는게 아니라 얘가 나를 이해해주고 케어해주는 것같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영향을 많이 줬다고 느껴진다. 제가 표현해야하니까 제가 승하를 만들어가기도 하는데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위로 받고 힘을 얻게 된다. 그래서 서로 전이, 역 전이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한편 ‘멘탈코치 제갈길’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국가대표 또라이가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케어 스포츠 활극으로 지난 1일 종영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씨엘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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