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브리핑] ‘안양의 추억’ 은희석 감독 “김인건 감독님께 엄청 혼났는데…”

안양/최창환 2022. 11. 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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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다. 이 라커룸에서 김인건 감독님께 엄청 혼났는데(웃음)." 정들었던 안양체육관을 원정팀 감독 신분으로 찾은 은희석 감독이 추억을 회상하며 남긴 말이었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0일 안양체육관에서 안양 KGC를 상대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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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다. 이 라커룸에서 김인건 감독님께 엄청 혼났는데…(웃음).” 정들었던 안양체육관을 원정팀 감독 신분으로 찾은 은희석 감독이 추억을 회상하며 남긴 말이었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0일 안양체육관에서 안양 KGC를 상대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정규리그 54경기 가운데 1경기지만, 은희석 감독에겐 의미가 남다른 일전이다. 자신이 프로선수로 모든 커리어를 보낸 팀을 원정팀 사령탑 신분으로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은희석 감독은 안양의 프랜차이즈스타였다. 2000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선발된 후 2012-2013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한 번도 안양을 떠난 적이 없다. 안양을 연고지로 둔 팀의 간판이 SBS-KT&G-한국가스공사-KGC로 바뀌는 동안 한 차례도 이적 없이 안양에 소속됐던 유일한 선수다.

은희석 감독은 은퇴 후 KGC의 지원을 받아 미국 연수를 다녀왔고, 2014년 모교 연세대 감독에 부임하기 전까지 KGC 코치를 맡았다. 인연이 남다른 지도자인 만큼, KGC는 경기에 앞서 은희석 감독과 더불어 선수로 뛰었던 김보현 코치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원정팀이 사용 중인 라커룸은 과거 SBS, KT&G가 사용한 홈 라커룸이었다. 모처럼 원정팀 라커룸을 찾은 은희석 감독은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다. 예전에는 이 곳이 홈팀 라커룸이었다. 여기서 김인건 감독님께 엄청 혼났는데…”라며 웃었다.

김상식 KGC 감독과는 SBS 시절 동료, 선수-코치로 한솥밥을 먹은 사이이기도 했다. 은희석 감독은 “김상식 감독님 요청으로 시즌 개막 전 연습경기하러 오기도 했다. KGC는 상무 시절까지 포함해 13년 동안 있었던 팀이다. 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은희석 감독은 이어 “기분이 묘하지만 이제는 적장이다. 승부는 승부이기 때문에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KGC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총 15번의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를 펼친 바 있다. 경기종료 직전 오세근에게 위닝샷을 허용, 대어 사냥을 눈앞에서 놓쳤다. 은희석 감독은 “양 팀 다 좋은 경기를 치렀다.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없을 정도였다. 서로 졸전이었으면 남는 게 없었을 텐데 양 팀 모두에게 박수를 보낼 수 있는 경기였다. 오늘도 그런 경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은희석 감독은 더불어 오마리 스펠맨 수비에 대해 “변칙으로 나갈 수도 있겠지만, (이)원석이는 (오)세근이를 수비해야 더 (기량이)올라갈 수 있다. 이매뉴얼 테리는 수비력이 좋은 선수다. 테리가 적극적으로 해줄 거라 믿는다. 정상적인 수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5
삼성 : 이호현 이동엽 이정현 이원석 테리
KGC : 변준형 배병준 문성곤 오세근 스펠맨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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