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여유를 가져야 한다" …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너무 잘하려다 보니, 힘이 들어간다“
"선수들이 경기 중에 여유를 가져야 한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
"선수들이 너무 잘하려고 한다. 몸에 힘이 들어간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부천 하나원큐가 1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청주 KB스타즈를 만난다. 시즌 전적은 2패로, 아직 첫 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나원큐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김도완 감독을 선임해 변화를 노리고 있다. 먼저, FA(자유계약) 신분을 취득한 신지현(174cm, G)을 잔류시켰다. 구슬(180cm, F)이 인천 신한은행으로 떠났지만, 김애나(168cm, G)를 보상 선수로 지명해 출혈을 최소화했다. 이어, 하나원큐는 2022~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박진영(178cm, F), 1라운드 5순위로 이다현(179cm, F)을 선발했다.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이다. 김도완 감독의 감독 데뷔전이었던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는 1쿼터부터 무너지며 크게 패했다. 하지만, 시즌 두 번째 경기였던 BNK 썸과의 경기에서는 끝까지 투지를 보이며 연장 접전을 벌였다.
신지현이 홀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신지현과 함께 하나원큐를 이끌어야 할 양인영(184cm, C)과 김애나의 분발이 필요하다. 신지현-양인영-김애나로 구성된 삼각편대의 활약은 하나원큐에게 필수적이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턴오버가 패배의 가장 큰 요인이다. 선수들에게 특별히 보완할 점을 제시하기보다, 여유를 가지고 경기할 수 있게 준비했다. 기본에 충실하고, 공 하나를 더 아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BNK 썸과의 경기는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아쉬워했을 것이다. 하지 않아도 되는 턴오버가 많았다. 4쿼터 마지막 4초 상황은 내 실수였다. 경기 중 잘못된 순간에 수비 변화를 준 것도 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나원큐의 경기력은 비시즌 때와 비교해 좋지 못하다. 김도완 감독은 "신지현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비시즌 때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심리적인 문제로 보인다. 김애나는 아직 WKBL 무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스스로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여유만 갖는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비시즌 때 신지현 의존증을 없애려고 노력했다. 정예림(175cm, G), 김애나, 박소희(177cm, G), 김하나(180cm, C)에게 많은 연습을 주문했다.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공격 전개가 좋았다. 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위축됐다. BNK 썸과의 경기는 시소게임이었다. 접전 상황에 부담감을 느낀 것 같다. 팀 미팅 때, 우리 팀은 성장통을 겪을 것이라 말했다. 이런 과정들을 피해 간다면 발전할 수 없다고 전했다.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험이 쌓이면 풀어나갈 수 있는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하은(185cm, C)이 훈련에 복귀했었다. 하지만, 훈련 중 허리에 무리가 왔다. 이번 경기는 쉬어간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KB스타즈가 핵심인 박지수(196cm, C)의 공백을 쉽게 메우지 못하고 있다. 김민정(180cm, F)과 허예은(165cm, G)이 분전하고 있지만, KB스타즈의 주포 강이슬(180cm, F)의 야투율이 좋지 않다. 특히, 강이슬의 3점슛 성공률은 29.4%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 쏠쏠한 활약을 선보인 김소담(184cm, C), 염윤아(177cm, G), 최희진(180cm, F)의 부진도 아쉽다. 특히,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는 영광을 누린 김소담은 파울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경기 연속으로 5반칙 퇴장을 당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강이슬이 삼성생명과의 경기 전부터 이석증으로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참고 뛰겠다고 한다. 고맙다. 경기를 지켜보면서 출전 시간을 조절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지수가 없는 상황에서 잘하려다 보니 몸에 힘이 들어간다. 안타깝고 아쉽다. 이겨내지 못하는 것은 우리 잘못이다. 최희진과 심성영(165cm, G)의 슛이 부담감 때문에 벗어난다. 연습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오늘 경기는 정말 중요하다. 코트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준비했던 대로 쉽게 쉽게 경기하자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김완수 KB스타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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