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자금 '빙하기'에 주목받는 안전자산…CP 5%대 추가상승 vs 국고채 금리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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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자금시장이 '빙하기'를 맞으면서 채권시장에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어음(CP) 금리는 5%대로 고공비행한 반면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심이 얼어붙으면 신용등급 높은 안전자산에 쏠림현상이 생긴다"며 "이런 분위기가 국고채 금리 하락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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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5년·10년물 일제히 하락…한전 전단채 발행 호조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단기자금시장이 ‘빙하기’를 맞으면서 채권시장에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나고 있다. 기업어음(CP) 금리는 5%대로 고공비행한 반면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신용등급 최상위인 한국전력채권(한전채) 발행도 호조를 보였다.
레고랜드 사태, 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여파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안전자산 위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을 보면 신용등급 A1 등급 기준 91일 만기 CP 금리는 5.09%로 집계됐다. 전일대비 0.07%포인트(p) 오른 수치다. CP 금리는 전날 처음 5%를 돌파했다. 2009년 1월 15일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반면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033%로 전일대비 0.053%p 하락했다. 5년물 금리는 4.097%로 0.082%p 떨어졌고, 10년물 금리도 4.070%로 0.107%p 내렸다.
한국전력채권(한전채, 신용등급 AAA) 발행도 호조를 보였다. 신용등급 최상위인 공사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소 풀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전채 입찰 마감결과 2년물은 5.95%에 4800억원이, 3년물은 5.95% 800억원이 최종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2년물 5300억원, 3년물 1500억원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심이 얼어붙으면 신용등급 높은 안전자산에 쏠림현상이 생긴다”며 “이런 분위기가 국고채 금리 하락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중은행들이 한국전력공사 신용대출에 동참하기로 한 만큼 한전 전단채 시장에도 온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한전이 한전채 중 일부를 은행 대출로 전환하는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한전)는 한전채 발행을 자제하는 대신 연내 2조원 가량의 시중은행 신용대출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성수 (sung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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