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Dining] 줄 서는 중식당

류주헌(프리랜서) 2022. 11. 1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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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하고 고소한 껍질이 매력적인 베이징덕, 달콤한 코코넛 마스터 캐러멀 소스가 스며든 족발 튀김, 먹을수록 빠져드는 마성의 맛을 가진 매콤한 볶음짬뽕…. 각 시그니처 요리를 맞보기 위해 줄 서 기다려도 억울하지 않은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향신료의 향연이 펼쳐진 아시안 퀴진, 성수동 ‘플레이버타운’

일명 서울숲의 ‘맛동산’으로도 불리는 플레이버타운은 중식 베이스의 아시안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붉은 벽돌 주택을 개조한 곳으로 실내는 네온 조명과 스케이드보드 장식 등으로 젊게 꾸몄다. 메뉴 구성은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스낵’과 ‘라이트’ 메뉴부터 식사로 먹을 수 있는 ‘헤비’, 중식 불 맛을 느낄 수 있는 ‘웍 프라이드’, 전날 미리 주문해둬야 하는 ‘프리오더’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대표적인 요리는 여러 향신료가 들어간 튀긴 족발을 코코넛캐러멜, 고추와 다시 볶아낸 튀김족발(1만7000원)로 겉바속촉의 식감과 단짠 소스맛이 일품이다. 살짝 느끼하게 느껴질 때쯤 함께 나오는 생강 피클과 고수를 곁들여 상큼함을 더해도 좋다. 그 외에도 참숯에 구운 블랙타이거 새우를 코코넛 칠리 커리 소스와 먹는 새우커리(2만6000원), 술이 가미된 간장과 촉촉한 생선살 위에 삭힌 고추를 잘게 다져 소복이 올려낸 우럭술찜(반 접시 4만3000원)/한 접시 8만 원)도 사랑받는 메뉴다. 참고로 새우커리와 우럭술찜의 소스는 밥에 비벼 먹기에 좋아 공기밥을 함께 주문할 것을 추천한다. 식사 후 깔끔한 입가심을 원한다면 바질과 라임 슬러시와 함께 먹는 크리미한 유자 소르베(8000원)와 맛동산 크렘브륄레(1만1000원)를 추천한다.

‘플레이버타운’
위치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4길 18-7 / 운영 시간 화~금요일 17:00~22:00, 토요일 12:00~22:00, *월~일 휴무

모던 차이니즈, 회현동 ‘팔레드신’

정통 광동식 중식 요리를 파인다이닝으로 고급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1930년대의 화려한 상하이 느낌을 담은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팔레드신은 레스케이프 호텔 6층에 위치해 있다. 딤섬과 베이징덕이 유명하며 베이징덕(15만 원)은 생후 42일 된 오리를 뜨겁고 건조한 바람으로 지방을 적당히 빼낸 후 화덕에서 구워낸다. 남은 오리로 볶음밥/탕면/볶음(2만1000원) 등을 추가할 수 있다. 간장 베이스 소스로 버무린 아삭한 식감의 마늘 소스 오이샐러드(9000원)는 중식 요리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음식이다. 모든 테이블마다 주문하는 메뉴이니 꼭 주문해볼 것.

‘팔레드신’
위치 서울시 중구 퇴계로67 레스케이프 호텔 6층 / 운영 시간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30

홍콩 현지 맛 그대로, 반포 ‘모트32 서울’

홍콩 미식 여행 중 빠지지 않는 곳이었던 모트32. 작년 12월 세계에서 5번째로 서울에 오픈해 꾸준히 사랑받는 곳이다. 메뉴는 물론 인테리어까지 그대로 옮겨온 듯한 이곳은 중국 광동식 전통 요리에 서양식 미감을 더한 세련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세계적 수준급인 베이징덕(16만 원)은 늦어도 3일 전에 미리 주문해야 한다. 톡 쏘는 겨자소스에 찍어 먹는 바삭한 삼겹살 구이인 이베리코 차슈번(5만2000원) 역시 꼭 먹어봐야 할 별미. 홍콩스러운 메뉴를 원한다면 튀긴 차우멘 위에 몽글몽글한 게살이 푸짐하게 올려진 요리인 해물에그누들(3만5000원)을, 딤섬을 빼놓기 섭섭하다면 매콤한 맛의 산라소룡포(3개/2만1000원)를 먹어보자. 한편엔 고급스러운 칵테일바로 갖추고 수준급의 다양한 시그니처 칵테일을 만날 수 있다.

‘모트32 서울’
위치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176 2층 / 운영 시간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30

가성비와 맛을 다 갖춘 중화요리, 회현동 ‘유가’

회현역 근처 대만 화교 가족들이 운영하는 연륜 있는 찐 맛집이다. 점심시간엔 주변 직장인들 때문에 줄을 서야 하니 시간 여유가 있다면 12시30분 이후 방문할 것을 권한다. 불 맛이 매력적인 매콤한 볶음짬뽕(9000원)으로 유명하다. 요리 버금가는 라저육밥(1만1000원), 달달한 간장소스가 스며든 닭다리살 튀김을 고추와 양상추를 곁들어 먹는 유린기(소자 2만 원), 감칠맛 나는 고기튀김(소자 2만2000원), 부먹이지만 바삭함이 오래 유지되는 탕수육(소자 1만7000원) 등도 볶음짬뽕과 함께 주문하는 인기 메뉴다. 단 고기튀김은 저녁에만 가능하다.

‘유가’
위치 서울시 중구 퇴계로12길 68 / 운영 시간 11:30~21:00, *일요일 휴무

글과 사진 류주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54호 (22.11.15)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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