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용기 배제에 尹 신문의 날 당시 발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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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첫 동남아 순방서 MBC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며 '국익'을 앞세운 가운데 과거 당선인 신분으로 신문의날 행사서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대통령실의 이례적인 전용기 탑승 제한 조치를 두고 여야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제66회 신문의날 행사에 참석해 "국가와 사회의 중요한 자산인 다양성 확보에도 언론 자유가 매우 중요하다"고 발언한 사실이 재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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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제언 경청하겠다"던 약속 도어스테핑으로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첫 동남아 순방서 MBC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며 ‘국익’을 앞세운 가운데 과거 당선인 신분으로 신문의날 행사서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제 외교무대에서 자신이 비속어를 내뱉어 평지풍파를 일으켰음에도 반성은커녕 순방 전용기에 보도 언론사 탑승을 치졸하게 불허했다”며 “뒤끝 작렬, 소인배 같은 보복행위”라고 비판했다.
반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언론인에게도 책임 의식이 있어야 한다, 책임을 다하지 못할 때 다른 언론과 국민에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이라며 “언론 통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의 이례적인 전용기 탑승 제한 조치를 두고 여야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제66회 신문의날 행사에 참석해 “국가와 사회의 중요한 자산인 다양성 확보에도 언론 자유가 매우 중요하다”고 발언한 사실이 재조명됐다.
당시 윤 대통령은 “언론 자유는 우리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큰 원동력이라 생각한다”며 “신문을 통해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접하고 그 속에서 형성되는 다양성은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게 만든다”며 자유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과의 소통이 궁극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민심을 가장 정확히 읽는 언론 가까이에서 제언도, 쓴소리도 잘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약속의 일환으로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김화빈 (hw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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