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난상황실 사고 인지 후 30분간 시장단 보고 안 돼

김종균 2022. 11. 1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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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이 이태원 사고 발생 11분 만에 소방당국에서 통보를 받고도 상부에 즉시 보고하지 않아 시장단이 30분 더 늦게 상황을 알게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재난안전상황실이 시장단에 즉각 보고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 "재난 및 안전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통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조치, 후보고 원칙에 따라 대응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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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이 이태원 사고 발생 11분 만에 소방당국에서 통보를 받고도 상부에 즉시 보고하지 않아 시장단이 30분 더 늦게 상황을 알게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는 '선조치, 후보고' 원칙에 따라 대응과 조치에 집중하느라 상부 보고가 차후에 이뤄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 재난안전상황실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26분 시 소방재난본부로부터 유선으로 참사 발생 사실을 보고받았으나 시장단에 즉각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해외 출장 중이었고, 김의승 행정1부시장과 한제현 행정2부시장 등이 사고 발생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오후 10시 56분 소방재난본부가 보낸 구조 대응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였습니다.

앞서 시 소방재난본부는 오후 10시 26분 시 재난안전상황실에 유선으로 보고했습니다.

이어 오후 10시 4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오후 10시 56분 이를 문자메시지로 시장단 등에 전파했습니다.

또 오후 11시 16분 대응 2단계 발령 내용을 문자로 재전송했습니다.

네덜란드에 있던 오 시장은 오후 11시 20분 소방재난본부 문자메시지를 확인한 정책특보의 보고를 통해 사고 발생을 인지하고 10분 뒤 귀국을 결정했습니다.

서울시는 재난안전상황실이 시장단에 즉각 보고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 "재난 및 안전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통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조치, 후보고 원칙에 따라 대응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소방재난본부장을 중심으로 이러한 원칙에 따라 초동 조치 등 대응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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