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진선규 "첫 촬영부터 팬티만 입어…거부감 없었다"[인터뷰]①

김가영 2022. 11. 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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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첫 촬영, 팬티만 입고 촬영을 했어요. 그 모습이 민망하긴 했는데 무대에 있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배우 진선규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에서 팬티만 입고 등장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진선규는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은 남들이 했지, 저는 3시간을 팬티만 입고 나오면서 불쾌하지 않게 만들어가는 형수 캐릭터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안입었으면 좋겠다고도 얘기를 했다"며 "팬티에 대한 얘기도 많고 장화 색감도 좋았고,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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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사진=티빙)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첫날 첫 촬영, 팬티만 입고 촬영을 했어요. 그 모습이 민망하긴 했는데 무대에 있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배우 진선규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에서 팬티만 입고 등장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진선규는 “짧은 순간이면 부끄럽게 생각했을 수도 있는데, 오히려 원테이크로 길게 찍다 보니 민망하거나 불편한 것이 없었다. 그래서 춤도 추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망했던 순간도 있었다며 “관을 타고 올라가는 장면이었는데 엉덩이를 팔로우해서 올라가더라. 그 순간이 기억에 남는 민망한 순간”이라고 웃었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티빙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진선규는 대부분의 장면을 팬티만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진선규는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은 남들이 했지, 저는 3시간을 팬티만 입고 나오면서 불쾌하지 않게 만들어가는 형수 캐릭터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안입었으면 좋겠다고도 얘기를 했다”며 “팬티에 대한 얘기도 많고 장화 색감도 좋았고,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팬티 복장으로 등장하는 만큼, 몸 관리에도 신경을 썼을 터. 진선규는 “근육 운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러닝을 좋아하고 자전거도 좋아해서 유산소를 했다”며 “그런데 아저씨 몸 같지 않았느냐”고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안겼다.

‘몸값’은 지난달 28일 공개된 후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 중이다. 기억에 남는 반응을 묻자 진선규는 “‘제발 형수 옷 좀 입혀줘’라는 반응이 있었다. 잘 봐주신 것 같아서 기억에 남는다. 아니면 불쾌해서 그런가”라며 “주위분들도 보고 재미있다고 얘기해주셨다. 고생한 만큼 재미있다고, 고생은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몸값’은 진선규의 연기 내공이 빛나기도 한 작품. 이런 결과물이 나온 배경에는 그의 깊은 고민이 있었다. 진선규는 “원작에서 보면 형수는 세고 무섭고 힘이 있다. 그런데 6부작을 끌고 가려면 삭막하고 무섭기만 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순간순간 대처하는 상황에서 어리숙하지만 똑똑하고 말도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무겁지만은 않게 가볍기도 하고 농담도 던질 수 있는 그런 캐릭터를 플러스 시켰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몸값’은 등장 캐릭터들의 매력이 넘치는 드라마. 특히 액션 연기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안기기도 했다. 진선규는 “(드라마에서)죽을 위기가 많았다”며 “매 신마다 죽을 위기를 넘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률 배우와 액션 연기는 한달 전에 연습을 하면서 짰고 무술 감독님한테 컨펌을 받았다. 액션 연기만 따로 연습을 많이 했다. 업어치기, 칼 쓰는 장면, 주먹다짐, 그런 장면들을 굉장히 연습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기술적인 것에서 NG가 나지 않는 이상 현장에서 다른 NG는 안 났던 것 같다. 연습이 잘 돼있어서 안 힘들게 빨리 끝났다”고 전했다.

‘몸값’이 공개 2주차에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와 시청UV 모두 티빙 전체 콘텐츠 중 정상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인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는 상황. 진선규는 “원래 시즌을 생각하지 않고 만들어놓은 시나리오였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반응이 더욱 좋아지고 많은 분들이 원하시면 무언가가 또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아직까지는 어떻다 저떻다 얘기하기는 그런 것 같다. 시즌을 생각하지 않고 나온 결말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시즌2 제작에) 긍정적일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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