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우리 경제 영향은?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방송일 : 2022년 11월 10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고란 경제전문기자(유튜브 채널 알고란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우리 경제 영향은?
-위안화, 엔화 강세로 환율 고점 찍고 내림세
-미 임금 상승없이 고용 양적 증가...빅테크 우수인재 감원으로
-11월 금통위 금리인상...미국 흐름 따라갈듯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경제는 글로벌하게' 국제 경제를 심층분석하는 코넙니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고란 경제전문기자 두 분 스튜디오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고 있습니다. 저희가 킹달러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야기 이어가기 전에 청취자님이 '트럼프 재선 도전 여부가 궁금하네요'라고 남겨주셨어요. 짧게 답변해 주실까요.
◐ 고란 경제전문기자(유튜브 채널 알고란 대표)> 일단 선거가 여론조사상으로는 공화당의 압승이 예상됐고, 트럼프가 꽂은 후보들이 당선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선거 전에는 15일에 중대 발표를 하겠다라고 했어요. 중대 발표는 아마 대선 도전 선언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드는데, 지금 아까 트럼프가 꽂은 후보가 소장님이 말씀하셨다시피 다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참모들 사이에서 일단 좀 미뤄라. 그리고 핵심이 되는 게 조지아주거든요. 여기가 트럼프가 미는 쪽이 되느냐, 아니냐. 결선투표에서 결정되는 게 다음 달 6일입니다. 그래서 일단 참모들 사이에서는 최소한 그때까지는 발표를 미뤘으면 좋겠다라는 게 참모들의 조언인데.
◇ 최휘>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요.
◐ 고란> 네, 그런데 모르죠. 15일날 선언을 할지 아니면 미룰지 모르겠으나, 아마 중대 발표는 대선 출마 선언이었을 테고. 지금 현재 상황으로서는 사실 트럼프 대선은 쉽지 않은 지금 상황이 됐습니다.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이하 차영주)> 저도 들어오기 전에 봤었던 뉴스인데,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화당에서 떠오르고 있습니다. 론 드샌티스라는 분인데, 이분이 민주당 경제국을 19% 이상 격차로 따돌렸거든요. 그래서 지금 일부 발 빠른 미국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물론 고란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상황이기는 하지만, 이 플로리다 상원의원이 차기 공화당의 어떤 주자로 떠오를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우리가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 최휘> 트럼프 재선 도전 여부는 우리가 15일부터 해서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청취자분은 미국의 달러 변동이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하다고 하셨어요. 지금 저희가 일부에서 킹달러가 조금 꺾인 모습이다라고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안 그래도 지금 보면 원달러 환율이 조금 안정이 된 모습이거든요. 이유가 뭘까요?
◆ 차영주>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1420~1430원대에서 움직였었어요. 그런데 그 전에 올라왔던 속도에 비하면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보면 1420~1430원대에서 머물렀다는 게 굉장히 귀추가 주목되는 점입니다. 원래 이제 우리나라 환율을 움직이는 게 복잡한 게 단순하게 보면 달러 대비해서 움직이는 게 가장 크거든요. 그 부분이 큰데 그동안에 달러 강세가 워낙 세게 이루어지다 보니까 우리나라 환율이 1400원 넘을 수 있을까라고 했었는데, 그냥 훌쩍 넘어버렸죠. 더군다나 여기에 불을 끼얹었던 게 파운드화의 약세, 유럽의 약세, 이런 것들까지 되면서 어쨌든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달러를 갖고 있었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미국이 이걸 조금 즐기고 있다라는 측면도 일부 있었어요. 왜냐하면 전반적으로 미국으로 들어가는 기름이라든지 원자재가 다 낮아지니까, 소비자 가격이 낮아진다는 면에 있어서는 선거 때까지는 유지될 가능성을 본 거죠. 그랬던 상황이 지난주 후반부터 이번 주 들어서 우리나라 환율이 1300원대 후반까지 급속히 떨어져버렸습니다. 그게 일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기는 한데, 첫 번째는 위안화의 강세, 엔화의 강세 때문에 떨어졌다라고 보는 시각도 있고 한편에서는 미리 시장은 반응한 거죠. 어찌 됐든 선거 결과 누가 이기든지 간에 이 인위적인 상황이 해소되게 된다면 환율이 내려오지 않을까라고 봤던 것들이 급하게 반응을 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오늘 약간 환율이 올라가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1400원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고. 이렇게 된다면 우리나라의 자산시장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나쁜 건 아니죠. 외국인들이 그동안 삼성전자를 샀었던 부분들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들이고, 벌써 외국인들은 삼성전자가 10% 오르기는 했습니다마는 환차액까지 하면 한 15% 이상 수익이 난 거거든요. 그런 부분들로서도 볼 수 있는 부분들이고, 우리도 환율 때문에 그동안 무역 적자에 따른 굉장히 안타까운 부분들이 많았잖아요. 그런 것도 해소될 수 있다라고 본다라면, 우리들한테는 환율 상황이 이제는 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상황으로 이해하셔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휘> 그럼 그 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상황이라는 게, 추세적으로 자리를 잡을 것인지. 아니면 지금 잠시 쉬었다가 다시 강달러가 올 것인지에 대해서도 중요하잖아요.
◐ 고란> 떨어졌다고 하는 지금 수준도 사실 강달러거든요. 지금 원래는 1200원 선에서 왔다 갔다 하던 환율이 1300원을 뚫고, 1400원을 뚫어서 많이 올라온 상황인데. 지금 1400원에서 1300원대로 내려왔다고 해서 이제는 강달러가 아니라 약달러라고 말하기에는 일단 수준 자체가 너무 높고요. 그러면 여기서 다시 1200원대로 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제는 뉴 노멀이라고 해서 환율 1300원 선 시대를 받아들여야 된다. 거기에 맞춰서 기업의 전략이나 아니면 여러 가지를 짜야 된다고 하는 것들이 많고요. 살짝 말씀드리고 싶은 게 아까 차기 공화당의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입니다.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공화당이 실패한 거고, 정확히 말하면 공화당이 아니라 트럼프의 실패다라는 평가가 많거든요.
◇ 최휘> 재밌네요.
◐ 고란> 왜냐하면 트럼프에 대한 반감 때문에 표가 결집됐다. 무당파가 민주당 쪽으로 갔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 최휘> 트럼프가 빅 뉴스를 터뜨리겠다고 예고를 했잖아요. 너무 섣불리한 것이 표를 결집시키는 효과를 불러일으켰다는 이야기죠?
◆ 차영주> 일주일 전부터 그랬기 때문에 그렇게 보는 시각들이 좀 있었어요.
◇ 최휘> 다른 청취자분은 '미국 최종금리 6% 가능성이 있다고 봤는데 내년에도 금리가 계속 오르면 킹달러 현상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까요?'라고 올려주셨네요.
◆ 차영주> 이제 미국 금리가 올라가게 된다면 당연히 킹달러가 되는 부분도 있죠. 그리고 다른 나라들도 같이 따라 올라가는 부분들이 되는데, 지금 미국이 6%대까지 금리의 가능성이 열렸어요. 우리가 불과 올 가을만 하더라도 4라는 숫자에 발작을 일으켰는데 이제 6까지 벌써 나가는 상황이에요. 그렇게 된다면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있죠. 그런데 그래서 다시 1400원에 갈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킹달러라는 것을 혼자 독식하는 것은 조금 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고란 기자님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 각 기업들의 사업 계획들을 보면 1250원 정도의 평균 환율을 가지고 사업 계획을 짰었어요. 근데 지금 내년도 사업계획 짜는 것에서 각 증권사에서 예측하는 환율을 보면 천삼백 원대 초반 정도로 지금 높여놓은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들도 좀 같이 고려해보실 필요가 있다.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최휘> 지금 근데 유로화나 파운드화, 엔화도 조금 회복을 한 것 같더라고요. 그러면서 달러 힘이 빠지는 데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 차영주> 전반적으로 지금 불과 초가을 상황하고는 다르죠. 그때는 모든 게 다 힘들었고 영국도 힘들었던 상황인데, 그런 것들이 조금 안정세를 찾는다고 봐야 되겠죠.
◇ 최휘> 지금 미국 내 빅테크 기업들의 고용 감축 소식이 계속 나오더라고요.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 경영자는 거의 학살 수준으로 1만 1천 명 규모의 정리해고를 발표했다고 하더라고요. 이 기업들이 힘든가요?
◆ 차영주> 빅테크 같은 경우는 우리가 앞서 지금 미국 고용이 굉장히 탄탄하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거는 평균 고용이고요. 또 한 가지 미국 지표를 보게 된다면 이제 고용이 늘어나면 그다음에 봐야 되는 게 평균 임금의 상승이거든요. 근데 이 부분은 꼼짝을 안 해요. 평균 임금은 거의 꿈쩍을 안 하고 고용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보면 고용의 질 자체가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죠. 그런데 어쨌든 우리가 효과를 봤을 때 상위 계층이 고용을 잃을 때의 충격보다 하위 계층에 있는 분들이 고용을 유지할 때 얻는 효능이 더 크죠. 내가 천만 원 받다가 갑자기 천만 원을 천만 원 못 받으면 그래도 어느 정도 버티는 기간이 있잖아요. 근데 내가 아무것도 못 벌다가 100만 원이라도 받으면 나한테 효용은 늘어가고 소비가 늘어나는 거죠. 지금 미국 경제가 그런 상황이다라고 예를 들어줄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봤을 때 고용이 늘어나지만 평균 임금이 안 늘어난다면, 중하위권에 있으신 분들의 고용이 늘어나고 있는 걸로 봐야 되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소위 말하는 빅테크 기업들 같은 경우는 이제 상위권에 있는 분들이라고 보면, 그동안 빅테크 기업이 수많은 인력 풀들을 당겨왔었던 부분들이죠. 그런 부분들인데 결국 이런 쪽들에 대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고용을 유지하는 데 대한 막대한 '비용'이라는 개념이 들어가죠. 금리가 올라가니까. 그런 개념들이 들어가다 보니까 이제 돈의 값어치라는 것이 상대적으로 낮았을 때는 다양한 사업들을 벌일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지만, 이제 그게 시간이 지나도 별로 성과가 안 나타난다라면 줄여야죠. 이번에 네이버 3분기 실적도 나오면 1분기부터 여전히 지금 임금이 분기마다 계속 올라요. 이런 것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 최휘> 지금 중국 얘기도 좀 해볼게요.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거든요. 중국 증시는 이번 주에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 영향이 있는 걸까요.
◐ 고란> 이번 주 상승세였나요. 홍콩으로 보자면 지난주에 많이 올랐고 사실 이번 주는 약간 약세 아니었나요. 이른바 '제로 코로나', 이것 때문에 인민들의 지금 불만이 지금 목전까지 다다른 상황이거든요. '이거 잡다가 다 죽겠다. 이제는 위드 코로나로 가야 되는 거 아니냐'라면서 리오프닝을 하기 위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를 하면서, 사실 4일날 홍콩 AC 지수 같은 경우에는 6% 넘게 뛰었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에 확진자 숫자가 안 줄어요. 그래서 이거 아직 제로 코로나에서 벗어나기에는 약간 시기적으로 좀 빠른 거 아니냐라고 하면서 올랐던 기대감이 좀 빠져서, 이번 주에는 오히려 좀 약간 약세를 보였는데. 우리 원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사실 이 제로 코로나를 이제 벗어날 거다라는 기대감에 우리는 중국 경제가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보니까 원화가 다른 엔화 대비에서도 더 강세를 보였던 거거든요. 그런데 중국이 리오프닝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일단 전체적인 반응은 질서정연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점진적으로 진행되는데. 이 점진이 언제냐. 거의 1년 가까이 보고 있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급격한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는 좀 접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저는 개인적으로 듭니다.
◆ 차영주> 일단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처음에 어떤 포럼에서 방역당국자께서 그런 걸 얘기를 하면서 촉발이 됐었고, 한쪽에서는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는 아니다라고 이제 얘기를 하는데, 검토는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워낙 지금 중국도 경기가 안 좋은 상황이고 모든 것들이 안 좋기 때문에 검토는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일부 언론에서는 성급하게 로드맵도 나왔어요. 내년 초에는 홍콩과 서로 교류하고 그다음부터는 내년 하반기부터 열겠다.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는데 일단 검토 단계지, 팩트라고 본다라면 언제 연다. 이거에 대해서는 기자님 말씀하신 건 중국 정책 당국자들도 숫자를 보겠죠.
◇ 최휘> 검토하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당장 폐지하겠다는 뉴스는 없는 거잖아요?
◐ 고란> 네, 맞아요. 기대감이 있을 뿐이지 사실 당장 폐지하기에도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차영주> 이제 여러분들이 이런 뉴스들에 대해서 체크를 해야 될 게 전투기 조종사들이 어느 정도 고도에 가면 바다와 하늘을 구별 못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이게 돌다 보면 똑같이 이제 푸른빛이기 때문에 훈련을 받을 때 그런 상황에서 계기판을 보라고 훈련을 받는대요. 그래서 내 생각은 이게 바다인 것 같아도, 계기판이 이게 하늘이다 표시하면 그걸 믿고 가라는 거예요.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는 이 지표들만 믿고 가야지, 이 정도 되면 중국도 경제 성장을 위해서 풀겠다. 아니면 이렇게 되겠다. 이렇게 보는 게 아니라, 지금은 미국 경제가 이 정도 금리 올렸으면 낮추겠다. 이게 아니라 지표만 지금 보고 가셔야 현상을 올바로 볼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예를 들어 드리고 싶네요.
◇ 최휘> 알겠습니다. 지표하니까 저는 또 오늘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대가 되는데, 오늘 밤 9시 반입니다. 여러분 이 숫자를 좀 주목을 하셔야 될 것 같고요. 지금 우리나라도 한 번 남았잖아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결정하는데 내년 상반기 중으로 연 3.75%까지 기준금리가 높아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고란>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전망치였나요. 거기서 나왔는데 충분히 가능한 숫자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아까 6% 말까지 나온 상황에서 우리만 안 올릴 수 없거든요. 대충 1%포인트를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자본 유출을 우려해야 한다고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차를 어쨌든 간에 너무 벌어지지 않도록 우리도 올릴 수밖에 없는데, 항상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려고 할 때의 고민은 항상 나오는 가계부채죠. 너무 심각한 수준이라서 여러 가지 고민이 많겠지만 이창열 총재가 굉장히 유명한 말씀 하셨잖아요. 정부로부터 독립돼 있지만 미 연준으로부터는 독립돼 있지 않다라고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라고 해서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봐야 되겠지만, 지금 현재 예상되는 속도로 봤을 때는 우리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
◇ 최휘> 얼마나 올릴까요. 인상 폭, 어느 정도로 예상을 하시나요.
◆ 차영주> 그거는 지금 예측이 어려운 게 지금 단순하게 가계부채도 있지만 한쪽에서는 또 다양한 채권 시장의 불안감들도 존재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제가 항상 얘기하지만 지금 한국은행 총재께서 역대 어느 한국은행 총재보다 가장 머리가 아프실 것 같아요. 처음에 취임하셨을 때는 나는 연준을 따라하지 않고 나는 물가 안정에 집중을 하겠다라고 말씀하셨지만, 상황이 지금 혼자 독야청청할 수 있게 놔두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기자님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과거 사례를 보면 최대 벌어졌을 때가 1.5% 정도 벌어졌었어요. 그게 이제 몇 년 동안 유지가 됐었는데,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자본 유치라는 것이 상황을 다 봐야 되기 때문에 견뎌낸 적은 있지만, 만약에 그 이상 벌어지게 된다면 우리도 이제 안 가본 길을 가는 거죠. 더군다나 이제 우리가 또 안 가본 길은 그거죠. 우리가 이제 미국과 같이 연계를 했을 때도 2010년대는 중국 경제가 그동안 살아 있으면서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이 됐는데, 이젠 중국을 버리고 미국 쪽으로 가야 되는 상황에서 과연 미국과 스텝을 안 맞추는 상황이 연출이 되면 우리 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과거 사례로 보기에는 셈법이 복잡해지기는 합니다만, 이번에는 아마 25p와 50bp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 최휘> 근데 지금 대출 받아서 집 사신 분들은 금리가 너무 올라서 곡소리가 진짜 곳곳에서 나고 있는데, 또 한 번 울리게 되면 이거 어떻게 감당을 하나요.
◐ 고란> 그러니까요. 사실 '막차 영끌'로 타신 분들은 진짜 막차를 탔는데 금리 오르는 거는 그래도 집값이 버텨주면 참자 하는데, 이제는 집값이 떨어져서 정리를 해도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이 펼쳐지니까. 이자 감당이 안 돼서 이건 팔아버리자라고 하는데 팔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팔고 싶어서 급매로 내놓으면 그 매도 가격이 내 부채를 감당하지도 못하는 수준이 되니까. 정말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 차영주> 자산이라는 개념, 내가 빚으로 아파트를 갖고 있다 그래도 내 자산이잖아요. 그러면 내 돈과 부채를 일으켜서 자산이 산 건데 지금 아파트의 형국은 내 자본 중심으로 보면 자산에서 부채를 빼줘야 되는 거예요. 부채는 픽스가 돼 있는 거죠. 자산 가격은 지금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으니까, 자산 가격이 떨어진 상태에서 부채는 픽스가 되면 뭐가 줄어들죠? 내 자본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 거죠. 그게 지금 상당히 좀 안타까워요. 그런데 지금 그 부분만 놓고 보면 우리가 금리 인상이 어렵지만 지금 미국이라든지 다른 쪽들을 보게 된다라면 또 금리 인상을 해야 되거든요. 결국은 이제 정책 당국자들께서 어떠한 정책 우선순위를 두느냐가 거기에 더 포커싱을 돼야 되지 않을까. 각각의 이제 사람들을 놓고 보면 안타까운 분들이 있긴 하지만, 큰 기조를 놓고 본다라면 결국은 미국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라는 당위론도 우리가 받아들여야 될 것 같습니다.
◐ 고란> 그리고 이건 되게 디테일한 부분인데 대출 받으신 분들 변동금리가 80%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이거를 저리의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추가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6억까지 올라갔어요. 부부 합산 1억까지 늘어났으니까 해당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갈아타시는 게 좋습니다.
◇ 최휘> 내년 초에는 기준이 또 9억으로 상향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까. 좀 기다려보시면 버티기에 들어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서 정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차영주, ◐ 고란> 네, 감사합니다.
◇ 최휘> 지금까지 고란 경제 전문기자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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