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저우 대학교서 학생 대규모 탈출

정지우 2022. 11. 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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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한 대학교에서 학생들의 코로나19 대규모 탈출 사태(사진)가 발생했다.

정저우시는 애플 아이폰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폭스콘 공장 노동자의 탈출과 공장 봉쇄가 발생한 지역이다.

정저우역에 도착해 다른 지역으로 가려고 했던 학생들은 현장에서 억류됐다.

황하과기대학 학생 탈출로 정저우의 방역 국면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자유시보는 중국 매체 봉황망을 인용,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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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소문에 귀가 막히자
출입구 바리케이드 뛰어넘기도
대만 자유시보 캡처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한 대학교에서 학생들의 코로나19 대규모 탈출 사태(사진)가 발생했다. 정저우시는 애플 아이폰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폭스콘 공장 노동자의 탈출과 공장 봉쇄가 발생한 지역이다.

10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정저우 황하과기대학 학생 3만여명은 지난 8일부터 방학이라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짐을 챙겨 학교를 떠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오전 11시가 되자, 학교 측은 갑자기 학생들의 귀가를 막았다. 이미 절반가량의 학생이 고향으로 향한 뒤였다. 학교 측은 학교를 벗어나려면 자료를 제출한 뒤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학생들의 탈출은 얼마 전 교내에서 누군가가 감염된 후 코로나19가 확산됐다는 얘기가 돌았기 때문이다. 1200개의 핵산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됐다는 소문도 나왔다.

학교 측은 외부로 통하는 통로를 막고 심사를 벌였지만 한 곳은 직원을 배치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이곳으로 몰려가 바리케이드를 뛰어넘었다. 일부는 "돌진"을 외치기도 했다고 자유시보는 전했다.

정저우역에 도착해 다른 지역으로 가려고 했던 학생들은 현장에서 억류됐다.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가 있어도 소용이 없었다. 정저우가 집인 학생들은 자가용을 타거나 차를 불러 학교를 벗어났다.

정저우에는 70만명 가량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황하과기대학 학생 탈출로 정저우의 방역 국면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자유시보는 중국 매체 봉황망을 인용,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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