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경제는 2.4% 성장"... KIEP "하강 국면" 전망치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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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경제가 2.4% 성장하는데 그치며, 경기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0일 발표한 '2023년 세계 경제 전망'에서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4%로 제시했다.
KIEP는 내년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기준금리 급등, 민간 부채 부담 등을 꼽았다.
또 KIEP는 재정 역할의 딜레마도 세계 경제 하방 리스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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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경제가 2.4% 성장하는데 그치며, 경기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기존 전망인 3.6% 대비 1.2%p 하향조정했다. 주요국의 금리인상 추세와 민간 부채 부담의 실물 이전, 재정 역할의 딜레마 등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악재가 겹치며 세계 경제 성장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0일 발표한 '2023년 세계 경제 전망'에서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4%로 제시했다. KIEP는 내년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기준금리 급등, 민간 부채 부담 등을 꼽았다. KIEP는 "코로나19 이후 완화적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속도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해 너무 빠르고 강도도 높은 데다가, 최근 공급망 위기까지 겹치면서 실물 침체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KIEP는 재정 역할의 딜레마도 세계 경제 하방 리스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재정을 풀어야 하지만 늘어난 국가부채와 물가를 잡기 위해 재정을 줄여야 하는 딜레마를 의미한다.
국가별로는 내년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2.2%에서 0.6%로 대폭 하향됐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긴 여파, 물가 상승에 따른 구매력 약화로 성장이 0%로 정체될 전망이다.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부동산 경기 둔화를 비롯한 리스크 요인에 따라 종전 5.3%에서 4.8%로 하향 조정됐다.
KIEP는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의 공격적인 통화긴축이 이어지며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도 '상고하저'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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