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채 10년물 발행 생각있느냐” 질문에 秋 “제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종혁 2022. 11. 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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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채권 시장 안정화를 위해 개인 채권 투자 길을 열어주고, 한국전력공사 채권 10년물 발행의 길을 터 줘야 한다는 정치권 요구에 대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잠재적 동의 의사를 밝혔다.

추 부총리는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별 심사에 참석해 이 같은 취지로 답했다. 그는 “채권 시장 안정화를 위해 개인 채권 투자를 확대할 방안을 만들어주고 한전채 10년물 발행 등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원 말에 “제 생각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해법”이라고 답했다. 다만 한전은 아직까지 10년물 채권의 발행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추 부총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금융 시장과 실물 경제 전부 각별히 유의하며 살펴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채권 시장 불안에 대해 “부동산 PF는 지난 몇년간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오르며 함께 커졌다. 이제 시장이 하향기에 접어들자 시장의 어려움이 관련업계와 금융 부문에 노출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부동산 PF와 관련해 유동성 공급 대책을 취하면서 사업장별로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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