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 방역상황회의…ASF·AI 확산 방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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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강원 철원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고, 충남 천안 종오리농장과 충북 청주 육용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I 항원이 검출된 충남 천안과 충북 청주 가금농장과 관련해서는, 방역대(10㎞) 내 농장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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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강원 철원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고, 충남 천안 종오리농장과 충북 청주 육용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SF·AI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10일 긴급 방역상황 회의를 열어 발생현황을 진단하고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엔 농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참석했다.
중수본은 철원 돼지농장에서 ASF가 확진됨에 따라 발생지역 오염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살수차 등 가용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경기·강원·인천 소재 돼지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소독하고 있다.
아울러 ASF 의심축 신고 지연·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ASF 의심축 신고요령’을 마련해 전국 지자체와 관계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AI 항원이 검출된 충남 천안과 충북 청주 가금농장과 관련해서는, 방역대(10㎞) 내 농장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발생지역 오염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살수차를 동원해 집중소독을 벌이고 있다.
또한 전국 모든 가금농장에 고병원성 AI 발생상황을 전달하는 등 경각심을 고취하고 있으며, 방역수칙을 담은 현수막과 포스터를 게시하는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방역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보는 “역학조사 결과 최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다수 가금농장에서 차량·대인 소독 미실시 등 방역 미흡 사례가 적발됐다”면서 “농장과 관련 기관 관계자들의 차단방역 조치와 방역 기본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자체 농장전담관은 담당 농장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점검해달라”면서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특히 충북 미호강 일대에는 이미 오염원이 퍼져 있을 우려가 있으므로 축산차량과 축산업 종사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방문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이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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