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우주공항 첫 운용 대기...최초 공중발사 시도한다

고재원 기자 2022. 11. 10. 1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최초의 공중 궤도발사가 시도된다.

9일 BBC에 따르면 영국 남서부 도시 콘월에 위치한 우주공항에서 수주 내 버진오빗의 우주발사체 '론처원'에 큐브위성을 실어 발사한다.

영국은 콘월 우주공항 중심으로 영국 땅에서 다양한 민간 발사체를 발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버진오빗 '론처원' 발사 예정
영국 콘월 우주공항에서 발사 준비 중인 론처원. 영국 우주청 제공

영국 최초의 공중 궤도발사가 시도된다. 

9일 BBC에 따르면 영국 남서부 도시 콘월에 위치한 우주공항에서 수주 내 버진오빗의 우주발사체 ‘론처원’에 큐브위성을 실어 발사한다. 현재 영국 민간 항공국(CAA) 비행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영국에서 이뤄지는 첫 공중 궤도 발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버진오빗의 론처원 발사는 이뤄진 적이 있지만 영국에서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중 궤도 발사는 항공기에 발사체를 실은 후 성층권 이상 고도에 올라 쏘는 방식이다. 지구 중력을 벗어나는 데 필요한 힘이 적게 드는 만큼 발사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론처원은 길이 21m인 2단 발사체로 500km 고도의 저궤도에 500kg의 탑재체를 올릴 수 있다. 버진 오빗은 고도 13.7km까지 올라간 후 론처원을 떨어트리고 로켓 엔진을 점화시키는 발사 방식을 택하고 있다.

공중 궤도 발사의 큰 장점은 발사 방위각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통 지상에서 로켓을 발사할 때 0도를 북쪽, 동쪽을 90도, 남쪽을 180도로 두고 발사장의 위도에 따라 발사 방위각을 따진다. 또 비행기만 이륙할 수 있으면 전 세계 어느 공항이든 발사장으로 삼아 로켓을 발사할 수 있다.

영국은 콘월 우주공항 중심으로 영국 땅에서 다양한 민간 발사체를 발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공항 부지 내 ‘에어로 허브’라는 공간을 마련하고 기업에게 사업장으로 쓰도록 제공하고 있다.

BBC는 “버진 오빗의 이번 발사는 영국 우주 부문에서 큰 행사로 꼽힌다”며 “영국은 설계부터 임무 운영에까지 모든 크기의 인공위성을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발사 능력까지 갖춘다는 것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영국을 포함해 각국들은 우주공항 건설을 계획 중이다. 일본은 도쿄 앞바다에 우주공항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첫 우주공항을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이 건설 사업에는 일본의 항공우주기업 외에도 광고회사, 택배회사, 주류회사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뉴멕시코 지역에 민간 우주공항 건설이 진행 중이다. 

국내 우주산업기업 ‘컨텍’은 10일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5회 제주플러스전문가포럼'에서 제주에 우주공항 건설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상 임무 시설을 갖춘 우주선의 발사와 착륙을 지원하는 개념으로 최근 국토교통부와 제주특별자치도와 관련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