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l.star] 이 정도면 컵 대회 전문 GK…승부차기 3회 선방 ‘맹활약’

김환 기자 2022. 11. 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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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빈 켈러허가 또다시 컵 대회에서 빛났다.

더비 첫 번째 키커가 승부차기를 성공시켰지만, 리버풀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스테판 바이체티치가 실축했기 때문에 리버풀이 불리한 상황이었다.

피르미누가 실축했고, 더비의 네 번째 키커가 성공시켰지만 리버풀은 켈러허가 다섯 번째 키커의 슈팅을 선방하며 승부차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켈러허는 리버풀이 지난 시즌 EFL컵과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우승할 당시에도 토너먼트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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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퀴빈 켈러허가 또다시 컵 대회에서 빛났다.


리버풀은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32강)에서 더비 카운티와 0-0으로 비겼다. 이후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리버풀은 어린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발 기회를 받은 선수는 조 고메스, 코스타스 치미카스,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 파비우 카르발류 정도밖에 없었다. 이 외에는 모두 어린 선수들, 혹은 2군으로 분류되는 선수들이 선발 명단을 채웠다. 다르윈 누녜스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교체 명단에 포함되기는 했으나 모하메드 살라를 비롯 대다수는 그렇지 않았다.


생각보다 경기는 어려웠다. 리버풀의 상대인 더비는 잉글랜드 3부리그(리그 원) 소속이었지만, 리버풀의 어린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리버풀은 볼 점유율을 무려 74%나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두 팀의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빛난 선수는 바로 켈러허였다. 더비 첫 번째 키커가 승부차기를 성공시켰지만, 리버풀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스테판 바이체티치가 실축했기 때문에 리버풀이 불리한 상황이었다. 켈러허는 코너 후리한의 슈팅을 선방했고, 이어 두 번째 키커로 나선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이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켈러허의 활약은 이 때부터 시작됐다. 켈러허는 더비의 세 번째 키커가 시도한 슈팅마저 막아냈다. 피르미누가 실축했고, 더비의 네 번째 키커가 성공시켰지만 리버풀은 켈러허가 다섯 번째 키커의 슈팅을 선방하며 승부차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리버풀의 마지막 키커였던 하비 엘리엇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리버풀은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켈러허가 컵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켈러허는 리버풀이 지난 시즌 EFL컵과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우승할 당시에도 토너먼트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다. FA컵에서는 훌륭한 선방을 보이며 팀이 결승까지 진출하는 데에 기여했고, 카라바오컵에서는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우승의 주역이 됐다. 당시 켈러허는 첼시와의 결승전에서 선방쇼를 펼친 것은 물론,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팀의 우승에 일조한 바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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