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도 못 본 척해야” 류준열-유해진 ‘올빼미’ 올해 최고의 반전[영화보고서:리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아도 못 본 척해야" 뒤따를 관객을 위한 예의다.
올해 최고의 반전 드라마, 영화 '올빼미'다.
편의상 궁중 암투극이라고 할 수 있지만, 보란듯이 과감하게 '선'을 넘으며 의표를 '찔러' 버리는 것 또한 영화가 지닌 '킬포'(킬링 포인트). '올빼미'의 주요 오브제로 등장하는 침술에 비유해보면 '진단은 간단히 시침은 빠르게' 이게 명의의 조건 아닌가.
과거의 모습에서 현재를 투영하는 그렇다면 이 영화 '올빼미'는 권력을 향한 가장 도발적인 화법을 지니고도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허민녕 기자]
“보아도 못 본 척해야” 뒤따를 관객을 위한 예의다. 올해 최고의 반전 드라마, 영화 ‘올빼미’다.
후반 10여분은 특히 목격했지만 함구하는 게 올바른 ‘스포 금지 라인.’ 다만 룩 앤 필만 묘사하자면 영화 전반에 펼쳐지는 ‘깊고 푸른 밤’처럼 서슬 퍼런 블루 여기에 날카로운 카타르시스가 숨어있다.
이런 서사가 경거망동없이 ‘심야 모드의 정중동’으로 전개되는 점은, 때문에 ‘세련 됐다’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올빼미’만의 매력. 영화의 부제를 붙여주고도 싶은데, ‘그림자 없는 밤’과 같다.
편의상 궁중 암투극이라고 할 수 있지만, 보란듯이 과감하게 ‘선’을 넘으며 의표를 ‘찔러’ 버리는 것 또한 영화가 지닌 ‘킬포’(킬링 포인트). ‘올빼미’의 주요 오브제로 등장하는 침술에 비유해보면 ‘진단은 간단히 시침은 빠르게’ 이게 명의의 조건 아닌가. 놀랍게도 영화도 그렇다.
연기자의 몸값만큼이나 의존도 또한 높아지며 ‘개인기’에 자꾸 기대는 일이 왕왕 벌어지는 바, 그러나 ‘올빼미’는 철저한 ‘세트 플레이’로 득점을 연결시키는 모처럼의 광경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 누구도 오버하지 않는다. 연기자로서 과욕 부릴 만한 캐릭터 즐비함에도 적당히 ‘가고 서다’를 반복했단 얘기다. 질서정연하다.
이들 가운데 유해진의 연기는 가장 돋보일 수 밖에 없다. 예고편만 봐도 확실한 이미지 변신임을 엿볼 수 있는 유해진에 대한 기대감을 ‘만랩’으로 채우고 극장에 가도 좋다. 무엇보다 변신을 ‘정당화’하려는 그 어떤 시도 일도 없이 대본에 쓰인 그대로 캐릭터를 표현했단 점은 자연스레 ‘리스펙트’를 낳기도 한다.
데뷔 후 가장 유약해 보이는 역할, 그러나 강렬함으로 따지면 ‘독전’은 이제 보내줘도 될 만큼 류준열은 또다른 ‘인생작’을 내놓게도 됐다. 오늘의 그를 있게 한 유행어 ‘웬열’을 ‘올빼미’ 속 침술사 경수로 재소환해본다.
천만을 넘거나 혹은 근접했던 사극물들이 과감한 시도를 주저하지 않았단 공통점을 지니고 있듯, 그런 면에서 ‘올빼미’는 그 적통을 잇는 수작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역사는 돌고 도는 것. 과거의 모습에서 현재를 투영하는 그렇다면 이 영화 ‘올빼미’는 권력을 향한 가장 도발적인 화법을 지니고도 있다.
영화는 11월23일 개봉되며, 1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사진=NEW 제공)
뉴스엔 허민녕 mignon@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서진 “술 취해 내게 신발 던진 사람에 항상 명절 인사” 왜?(유퀴즈)[결정적장면]
- 이유비, 초등학생으로 오해할 충격 셀카‥모공이 아예 없네
- 10기 정숙, 돈 많은게 죄? “10억 달라고, 안 빌려주면 쌍욕에 계란 투적”
- 이서진, 600억 자산·美 국적설 해명→“나영석에 속아 만취 행패”(유퀴즈)[어제TV]
- 김사랑, 무서울 만큼 안 늙는 근황‥여전한 콜라병 몸매
- “런던에 스타 떴다” 임영웅, 영국 길거리서 포착→남다른 존재감
- 안혜경, 쌍코피 유발하는 언더붑 비키니 몸매…이렇게 과감할 수가
- 브라이언 “이민정이 나한테 키스 너무 잘한다고, 지금도 자신 있어”(신랑수업)
- 구찌 후계자, 아내 친구와 불륜 “살인 청부” 최악의 결말(세계 다크투어)
- 이솔이, 너무 짧은 치마‥이렇게 입고 다니니 ♥박성광이 걱정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