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남성중심 나라서 살아가는 여성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쿠르상 수상 작가 레일라 슬리마니의 세 번째 소설이다.
프랑스 군대에 입대한 모로코 남성 아민과 프랑스 알자스 출신 여성 마틸드는 전쟁이라는 혼돈 속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다.
모로코로 이주한 마틸드는 외국인·여성·아내 등 '타인의 뜻에 좌지우지되는 존재'라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는다.
그의 할머니는 프랑스에서 태어났으나 모로코로 이주했고, 어머니는 모로코 최초의 여성 전문의였기에 가족사를 바탕으로 한 내용임을 눈치챌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레일라 슬리마니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공쿠르상 수상 작가 레일라 슬리마니의 세 번째 소설이다. 프랑스 군대에 입대한 모로코 남성 아민과 프랑스 알자스 출신 여성 마틸드는 전쟁이라는 혼돈 속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다. 프랑스와 모로코, 식민과 피식민이라는 서로 다른 배경을 극복하고 두 사람은 결혼한다. 모로코로 이주한 마틸드는 외국인·여성·아내 등 ‘타인의 뜻에 좌지우지되는 존재’라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는다.
책은 저자 슬리마니와 무관하지 않다. 그의 할머니는 프랑스에서 태어났으나 모로코로 이주했고, 어머니는 모로코 최초의 여성 전문의였기에 가족사를 바탕으로 한 내용임을 눈치챌 수 있다. 소설은 주권 없는 식민지, 남성 중심의 나라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세밀하게 전한다. 먼 나라, 다른 시대 우리와도 무관하지 않다. 1만8000원.
조상인 기자 ccs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왜곡 보도 시정 안 해'…MBC, 尹순방 전용기 못탄다
- '지하철 '84분후' 도착, 실화냐'…전장연 시위에 시민 '분통'
- 이태원 출동 소방관, '만취' 부사관이 폭행…'십자인대 파열'
- '죄송하다' 눈물 쏟은 김건희…참사 '장기기증' 장병 가족 위로
- '음성' 나온 마약 투약 50대…알고보니 아내의 소변이었다
- 경찰에 붙잡히면서도 메롱…英 찰스 3세에 계란 던진 20대
- 온천서 2300년전 고대유물 '우르르'…로마신화 속 그 모습
- '미성년 자매' 11년 성폭행 학원장…'싫다 했으면 안 했을 것'
- 딸 앞서 영화배우 아내 흉기로 찌른 前 남편…법원, 4년 선고
- 이재명 간담회 12초만에 소방관들 우르르 나간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