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탈선 4일 만에, KTX도 멈췄다… 최장 40분 지연
문지연 기자 2022. 11. 10. 18:15
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가 발생한 지 4일 만에 KTX-산천 열차가 고장으로 멈춰 섰다. 이 여파로 경부고속철도 상·하행선 운행이 최장 40분가량 지연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2분쯤 서울역으로 향하던 KTX-산천 열차가 경부고속선 천안아산~광명역 구간에서 차량 장애로 멈췄다. 이 열차는 오전 11시4분 400여명을 태우고 포항을 출발해, 오후 1시34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당시 기관사는 운행 중 해당 구간에서 최고 시속 300㎞의 정상 속도가 나지 않아 열차를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아산역을 지나 고덕분기지점을 통과하던 시점이었다.
이후 코레일 측은 장애 열차를 시속 40㎞ 속도로 천안아산역까지 역주행토록 해 이동시켰다. 또 타고 있던 승객들을 다른 열차로 환승시켰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지만, 이 여파로 뒤따르던 경부고속철도 상·하행 열차 7대의 운행이 22분에서 최장 40분까지 지연됐다.
코레일 측은 “오후 2시쯤 경부고속철도 운행이 정상화됐으며, 문제의 차량을 기지에 입고해 정확한 장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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