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로마사 연구 고전···노벨문학상 수상작

최수문기자 기자 2022. 11. 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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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인문학 전공자들의 필독서', '실증주의에 입각한 탁월한 고대 연구서', '역사적 저작들의 가장 위대한 고전 중 하나' 등이 테오도르 몸젠(1817~1903)의 '로마사'를 수식하는 표현들이다.

지난 2013년 '몸젠의 로마사 제1권-로마 왕정의 철폐까지'가 번역 출판된 이후 이번에 여섯번째인 '몸젠의 로마사 제6권-술키피우스 혁명부터 술라의 통치까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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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젠의 로마사 제6권(테오도르 몸젠 지음, 푸른역사 펴냄)
[서울경제]

‘서양 인문학 전공자들의 필독서’, ‘실증주의에 입각한 탁월한 고대 연구서’, ‘역사적 저작들의 가장 위대한 고전 중 하나’ 등이 테오도르 몸젠(1817~1903)의 ‘로마사’를 수식하는 표현들이다.

지난 2013년 ‘몸젠의 로마사 제1권-로마 왕정의 철폐까지’가 번역 출판된 이후 이번에 여섯번째인 ‘몸젠의 로마사 제6권-술키피우스 혁명부터 술라의 통치까지’가 나왔다. 원래 몸젠의 ‘로마사’는 고대 로마 건국부터 카이사르의 사망까지를 그리고 있다. 번역은 총 10권으로 예정돼 있다.

몸젠의 ‘로마사’는 이전과 로마사 저서와는 달리 역사적 근거에 천착하는 방법으로 서술돼 좀 더 실증적이고 객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몸젠은 1902년 이 ‘로마사’로 독일 최초의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역사 연구서가 문학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이것이 단순한 역사서적을 넘어서 인문학적 교양의 결실이라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

이번 제6권에서는 포에니전쟁 승리 이후 승자로서 로마 정부의 통치 계급이 보여주는 도덕적 타락과 무능력, 권력욕과 명예욕, 탐욕과 사치, 당파적 이익으로 인한 갈등과 폭력 등을 목격할 수 있다. 우리나라 현실을 반추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2만5000원.

최수문기자 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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