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앞다퉈 “예산 증액” 요구… 정부 ‘긴축재정’ 기조 뒤집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0일 정부 경제부처들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예산 심사에 돌입했다.
예결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경제부처들의 2023년도 예산안을 심사했다.
그러나 국회의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이 같은 긴축 기조와 달리 정부안보다 예산이 상당폭 증액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임위 곳곳서 상향조정 잇따라
추경호 “무리한 환율방어 안 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0일 정부 경제부처들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예산 심사에 돌입했다. 여야 모두 민생 예산 증액을 요구하고 나선 데 이어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증액 요구가 잇따르면서 정부의 ‘긴축 기조’가 흔들리는 것 아니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월 초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도에 비해 전체 예산 규모를 줄이는 긴축 기조를 천명한 바 있다. 당시 추 부총리는 정부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윤석열정부 첫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재정 기조를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전면 전환함으로써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우리 경제의 국가신인도를 확고히 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회의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이 같은 긴축 기조와 달리 정부안보다 예산이 상당폭 증액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예결특위는 지난 8일 2023년도 예산안 종합검토보고서에서 “물가, 금리, 환율 등의 상승에 따른 예산안 조정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각 상임위에서도 예산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국방위와 외교통일위는 예결특위에 낸 예산안 예비심사결과보고서에서 지출 요구액을 정부안보다 7834억원, 99억원씩 늘렸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최근 환율 급변동 관련 질의에 “무리하게 환율방어를 하고 있지는 않다”며 “다만 급격한 쏠림이 있거나 지극히 수급 불안이 일시 발생할 때 대응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현재 외환보유고가 4168억 달러”라며 “국내총생산(GDP)의 25% 수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도 외부 충격에 대응할 정도로 우리의 외환보유고는 충분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문제에 대해선 “말씀을 드리면 하도 여러 해석과 말씀이 많기 때문에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을 것 같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분명한 것은 미국과 서로 외환시장에 관해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필요할 경우에 유동성 공급장치를 가동할 협력체제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