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롯데케미칼 등급전망 ‘부정적’ 변경... 지주·쇼핑도 ‘부정적’

김은영 기자 2022. 11. 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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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10일 롯데케미칼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롯데지주와 롯데쇼핑의 등급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신평은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신평은 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등급전망이 조정됨에 따라 롯데지주의 신용등급 또한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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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의 신용도 변화 여부가 롯데지주 신용도 좌우할 것”
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그룹

한국신용평가는 10일 롯데케미칼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롯데지주와 롯데쇼핑의 등급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신평은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이익창출력이 약화되고 있고, 신규 사업 인수 및 설비투자 부담 등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들었다.

한신평은 롯데케미칼의 영업창출현금이 축소되는 가운데,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말까지 실질적인 무차입 상태를 유지해 왔으나, 업황부진에 따른 영업현금창출력 약화, 투자 확대 등으로 순차입 규모가 빠르게 증가했다.

작년 말 마이너스(-)8844억원이던 순차입금은 올해 반기 말 기준 8646억원으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총차입금/에비타(EBITDA, 상각전 영업이익) 지표도 1.5배에서 4.3배로 저하됐다.

여기에 지난 10월 롯데건설에 5000억원을 대여하고, 일진머티리얼즈 인수(2조7000억원), 배터리 소재 신규사업 투자 등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신평은 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등급전망이 조정됨에 따라 롯데지주의 신용등급 또한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로 변경했다.

또 롯데지주가 연대보증을 제공하는 롯데쇼핑의 신용등급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로 변경했다.

한신평은 “롯데케미칼의 신용도 변화 여부가 롯데지주의 신용도를 좌우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핵심 계열사 신용도 변화 여부와 지주사로서의 계열 지원 부담 확대 가능성, 그룹 전반의 재무부담 추이, 호텔롯데와 연계된 추가적인 지배구조 재편 여부 등이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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