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새 전동차 투입해 혼잡 줄인다

최재성 2022. 11. 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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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24년까지 862억원을 투입해 지하철 9호선 혼잡도 개선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의 혼잡도를 근본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2024년 초까지 862억원을 투입해 새로 제작한 전동차 48칸(8편성)을 추가 운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9호선 증편 운행과 함께 혼잡도가 높은 주요 역사 출근시간 대에 역무원과 안전요원 등 안전 인력 39명을 주요 밀집 구간에 집중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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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4년까지 862억 쏟아
6칸 신규 열차 8편성 추가 운행
혼잡도 150%→120% 개선 기대
주요역에 안전 인력도 39명 배치

서울시가 2024년까지 862억원을 투입해 지하철 9호선 혼잡도 개선에 나선다. 사람이 모이는 주요 역사에는 안전 인력을 확대 배치한다. 이태원 참사로 인해 인구 밀집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선제적 조치에 나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862억 들여 9호선 8편성 추가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의 혼잡도를 근본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2024년 초까지 862억원을 투입해 새로 제작한 전동차 48칸(8편성)을 추가 운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기준 9호선 급행열차 혼잡도(지하철 한 칸 정원 160명 기준)은 평균 155.6%에 달했다. 일반열차 역시 평균 혼잡도가 95.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그동안 지속적인 증차를 통해 9호선 모든 열차를 6칸 열차로 운행하는 등 혼잡도 완화 대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지하철 경기도 연장 등으로 인해 이용 수요와 혼잡도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시는 새롭게 도입되는 전동차 48칸(6칸 열차 X 8편성)을 추가 투입함으로써 혼잡도를 평균 150%에서 120%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9호선 승강장은 건설단계 당시 공항철도와의 연결을 고려해 8칸으로 설계됐지만, 신호와 설비 등이 6칸으로 설계돼 현재 6칸 차량으로 운행되고 있다. 9호선을 8칸으로 확대하기 위해선 현재 운영 중인 기계 설비와 신호시스템을 개량하고 유치선 확장 공사 등이 필요해 2032년이 되어서야 준공이 가능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이 같은 이유로 시는 6칸 열차를 빠르게 증편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3월부터 제작에 들어간 1호차의 경우 2023년 3월 출고될 예정이다. 2023년 12월에는 모든 차량이 입고되고 이후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 승인 등을 거쳐 2024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통상 전동차 운행 개시에는 설계 및 승인, 시운전 등 과정을 거쳐야 해 2~3년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시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운행개시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안전 인력도 추가 배치

시는 9호선 증편 운행과 함께 혼잡도가 높은 주요 역사 출근시간 대에 역무원과 안전요원 등 안전 인력 39명을 주요 밀집 구간에 집중 배치한다. 시는 향후 안전 요원을 추가 배치해 안전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의 출퇴근 이용이 매우 높은 지하철 9호선의 혼잡 완화를 위한 대책 강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열차 도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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