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쌀 막걸리·윈터 비빔면… 한정판의 맛 [이주의 장보기]

계절감 살린 리뉴얼 제품 봇물

막바지 가을 한정판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발빠른 겨울 한정판 메뉴도 등장하기 시작하는 11월은 말 그대로 '한정판 풍년' 시즌이다. 이번주는 '햅쌀로 빚은 막걸리'와 같이 지금 시즌에만 즐길 수 있는 메뉴들로 장바구니를 채워보는 건 어떨까.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국순당은 '2022 햅쌀로 빚은 첫술'을 2만병 한정으로 선보였다. 올해 한정판 제품 생산에는 강원도 횡성쌀인 '어사진미'가 3t 넘게 사용됐다. 갓 수확한 햅쌀로 빚어 생막걸리 특유의 탄산감이 살아있고 햅쌀의 부드럽고 신선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첫술'은 매년 1년에 단 한번 햅쌀이 나오는 가을에만 맛볼 수 있다는 상징성 외에도 맛과 향 때문에 인기를 끌며 전량 판매됐다. 알코올 도수는 일반 막걸리보다 높은 7도로 진한 풍미가 특징이며 햅쌀 막걸리의 신선한 맛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유리병 용기를 사용했다.

해태제과는 올가을에만 맛볼 수 있는 오예스 시즌 한정판 '아인슈페너'를 한달간 270만개만 생산한다. 오스트리아에서 유래한 '아인슈페너'는 진한 커피 위에 달착지근한 생크림을 얹어 먹는 비엔나커피로 한정판 오예스는 휘핑크림으로 케이크 사이를 듬뿍 채웠다. 중량 대비 크림 함량도 20% 이상 늘렸다.

여름철에 인기 많은 비빔면을 겨울철에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한정판 제품도 눈여겨 볼만하다. 농심은 콩가루의 고소한 맛을 담은 '배홍동 비빔면 윈터에디션'을 선보였다. 치즈 토핑을 담았던 지난해에 이은 두번째 겨울 한정판 기획제품으로 이번에는 콩가루 토핑을 넣어 눈이 내린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