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일주일새 20% 폭락…‘FTX 인수 무산’ 가상자산 시장 쇼크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이 FTX 거래소발 유동성 위기설(說)로 인해 휘청이고 있다. 지난 5월 불거진 ‘테라·루나 사태’ 이후 다섯달 만이다.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이 최근 일주일 사이에 20%가량 하락하며 충격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전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FTX 인수를 하루 만에 철회하면서 여파는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해당 가상화폐들에 투자유의 조치를 내리면서 경계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소식이 가상자산 시장에 충격으로 번지면서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자산들의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정보 제공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0.21% 떨어진 1만660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18%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한때 1만6000달러 선까지 무너지기도 했다. 이더리움 역시 전일 대비 9.98% 하락한 11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쇄적 폭락 현상을 빚었던 지난 5월의 ‘테라·루나 사태’가 재연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파생금융상품 업체 마렉스솔루션의 디지털자산 책임자 일란 솔랏은 “시장은 이제 완전한 공포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밥 이아치노 패스 트레이딩 파트너스 공동 창업자 겸 수석전략가도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이 9000달러까지 떨어진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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