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동농협, 지역농협 ESG 경영 모범 사례로 ‘주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김해 대동농협(조합장 정창호)의 '폐농자재 수거 지원사업'이 지역농협의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동농협은 2020년부터 폐농자재 수거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동농협은 이를 감안, 해당 농장으로 직접 트럭을 몰고 가 수거하는 방식으로 전환했고 덕분에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남 김해 대동농협(조합장 정창호)의 ‘폐농자재 수거 지원사업’이 지역농협의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동농협은 2020년부터 폐농자재 수거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에도 농장 주변 환경정화운동을 자주 펼쳤으나, 사업계획에 예산을 반영해 1년에 두차례(상ㆍ하반기)씩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올해로 3년째다. 김해시의 원예시설 영농폐기물 수거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예산 일부를 지원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한 것.
이에 따라 사업 첫해 화훼농가를 대상으로 폐부직포 등 폐농자재를 290t 수거한 데 이어 지난해엔 300t을 처리했다. 올해는 일반 원예작물 농가까지 범위를 넓혀 315t을 수거했다. 농장 주변에 방치된 폐농자재를 3년 동안 5t트럭 181대 분량(905t)이나 처리한 셈이다.
대동농협은 이 사업에 역점을 두는 것이 토양오염을 막고 농촌경관을 살리는 것은 물론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강조한다.
대동농협 업무 지역은 ‘한국 화훼산업 1번지’로 불릴 만큼 화훼농가들이 밀집해 있다. 또 부추ㆍ토마토 주산지로서도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비닐하우스가 많은 지역 특성상 마을별 공동집하장 설치가 어려운 데다 무겁고 부피가 큰 폐농자재를 농가가 직접 운반하기에는 무리가 따라 처음엔 사업이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고 한다. 대동농협은 이를 감안, 해당 농장으로 직접 트럭을 몰고 가 수거하는 방식으로 전환했고 덕분에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조합원 이홍구씨(63)는 “업체에 부탁해도 잘 가져가지 않고 비용도 비싸 농장 주변에 폐농자재를 쌓아놓기 일쑤였는데 이제 농협이 직접 처리해주니 환경이 깨끗해지고 일손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토양오염 우려와 화재 위험에서 벗어난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는 농가도 많다.
대동농협은 사업 효과 극대화와 사업 범위 확대를 위해 자체 예산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대동농협의 한 임원은“사업비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받고 있지만 부족한 면이 많다”며 “정부와 농협중앙회의 지원이 뒷받침되면 사업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김광동 기자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