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고 툭 튀어나온 눈... 안와 감압술로 치료

강중모 2022. 11. 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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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 중에는 눈이 붕어처럼 커지고 앞으로 튀어나오거나 붓고 염증이 생기는 '갑상선 안병증'을 앓는 사람이 많다.

이정규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교수는 10일 "갑상선 안병증은 갑상선 기능이 이상인 경우 동반되는 안과적 질환으로 안구가 돌출되면서 각종 문제를 유발한다"며 "안구 돌출로 초기에는 눈꺼풀 부종이 생기거나 놀란 눈처럼 보이는 위 눈꺼풀 후퇴가 비대칭적으로 생기고 병의 진행에 따라 안구가 더 돌출돼 결막부종 및 안구건조증, 노출성 각막염, 안압 상승 등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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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안병증 원인 아직 불분명
내비게이션 도입…수술 정교해져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 중에는 눈이 붕어처럼 커지고 앞으로 튀어나오거나 붓고 염증이 생기는 '갑상선 안병증'을 앓는 사람이 많다.

이정규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교수는 10일 "갑상선 안병증은 갑상선 기능이 이상인 경우 동반되는 안과적 질환으로 안구가 돌출되면서 각종 문제를 유발한다"며 "안구 돌출로 초기에는 눈꺼풀 부종이 생기거나 놀란 눈처럼 보이는 위 눈꺼풀 후퇴가 비대칭적으로 생기고 병의 진행에 따라 안구가 더 돌출돼 결막부종 및 안구건조증, 노출성 각막염, 안압 상승 등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갑상선 항진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약 20% 이상이 안구돌출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갑상선 기능이 정상일 때나 갑상선 기능저하증인 경우에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 안병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진 밝혀지지 않았지만 갑상선 항진증의 경우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외부 균을 공격하는 항체가 자기 안구 세포를 공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갑상선 항진증으로 진단받았다면 아주 서서히 눈에 변화가 오는 경우도 있어 실제 돌출이 있어도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한쪽 눈의 시력 저하가 있어도 양쪽 눈으로 보기 때문에 시력이 떨어졌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갑상선 안병증으로 진단되면 안구건조증이 동반되므로 인공 눈물 안약 및 눈물 연고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하고, 통증과 결막충혈, 눈꺼풀 부종이 심한 급성 염증에는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투여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안구돌출이 심하거나 각막이 손상되고 시신경이 압박돼 시력 저하나 실명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안구 뼈를 일부 제거하는 '안와감압술'을 시행해야 한다.

이는 안구가 들어가는 공간인 안와 뼈를 일부 제거해 뼈 공간을 넓히거나 안구가 돌출하는 원인인 안와 내 지방조직을 제거하는 수술로 '갑상선 안병증'의 치료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최근에는 컴퓨터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안와감압술'이 도입돼 보다 정밀하게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더 많은 안구의 후퇴를 유도하고 합병증 발생을 감소시켜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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