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안 해서…지적장애 이모 때려 숨지게 한 30대 모텔 업주, 20년 구형

양윤우 기자 2022. 11. 10. 1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적장애 이모를 때려 숨지게 한 30대 모텔 업주가 징역 20년을 구형받았다.

A씨는 지난 5월17일 오후 9시쯤 전남 여수시 한 모텔에서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60대 이모 B씨를 여러 차례 폭행한 뒤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모텔 업주인 A씨는 이모 B씨가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적장애 이모를 때려 숨지게 한 30대 모텔 업주가 징역 20년을 구형받았다.

10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1부(재판장 허정훈)는 살인,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35세 여성 A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A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5월17일 오후 9시쯤 전남 여수시 한 모텔에서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60대 이모 B씨를 여러 차례 폭행한 뒤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모텔 업주인 A씨는 이모 B씨가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사는 "A씨는 모텔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B씨와 함께 청소하다 B씨가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자 폭행했다"며 "또 범행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B씨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를 증거 인멸하고도 현재까지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A씨가 B씨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부분은 잘못했지만 사건을 종합해볼 때 고의로 살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관련 혐의에 대해 선처해주시길 바란다"고 항변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이모에게 잘못했고 이모를 사랑한다"며 "폭행한 사실은 맞지만 살해 의도는 없었다. 죽을 때까지 사죄하고 살겠다"고 말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1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관련기사]☞ 김지현 "남편, 아들만 둘인 '이혼남'…내가 고백" 왜?테이, 백종원 추천으로 햄버거 팔아 '연매출 10억' 대박이서진 "집 몰락"…'자산 600억·가사도우미 6명' 재벌설 해명"월급은 거들 뿐"…나는 솔로에 의사·금수저까지, 재력은?전수경 "남편 덕에 호텔서 신혼생활…뷔페·헬스장 다 누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