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전방위 협력 가속…정부, 네옴시티 수주도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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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업·에너지·교통물류 등을 망라한 전방위 협력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야시르 아람코 회장 겸 국부펀드(PIF) 총재와 나드미 네옴 CEO를 비롯해 자치행정주택부, 에너지부, 교통물류부, 경제기획부 장관 등을 각각 만나 우리 기업을 소개하고 분야별 협력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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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장관은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면담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 '제2 중동붐' 노려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업·에너지·교통물류 등을 망라한 전방위 협력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400조원 규모의 초대형 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NEOM)시티' 발주도 앞두고 있어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팔을 걷어붙였다. 정부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민생경제회의에서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구성해 제2의 중동붐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모은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야시르 아람코 회장 겸 국부펀드(PIF) 총재와 나드미 네옴 CEO를 비롯해 자치행정주택부, 에너지부, 교통물류부, 경제기획부 장관 등을 각각 만나 우리 기업을 소개하고 분야별 협력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야시르 아람코 회장과는 아미랄 석유화학, 자푸라 열병합 발전소 등 주요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 참여 의지를 표명하고 연간 500억달러 사우디 그린 프로젝트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나드미 네옴 CEO와는 네옴 프로젝트 비전 발표를 듣고 건설·스마트시티·모빌리티 분야의 우리 기업들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원 장관은 알 호가일 자치행정주택부 장관과 스마트시티 정책을 논의하고, 이달 28일 호가일 장관 방한 시기에 주택·스마트시티 공동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압둘 아지즈 에너지부 장관과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방안을 논의하고 정부 합동팀 구성과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화상 워크숍 개최에 합의했다. 로드쇼를 공동개최한 살레 교통물류부 장관과는 한-사우디 미래 모빌리티 및 도로분야 협력 협의를 완료하고 MOU 체결 시기를 조속히 확정키로 했다. 파이샬 리야드 시장과는 킹살만 파크 등 향후 계획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홍보했다. 킹 살만 파크는 뉴욕 센트럴파크 규모의 44배가 되는 세계 최대 규모 공원이다. 원 장관은 또 한국 정부 관계자 중에서는 최초로 네옴시티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원 장관은 “이번 방문은 한국 정부와 다양한 분야의 민간 기업이 한 팀이 되어, 사우디에 한국 기업이 가진 다양한 기술과 경쟁력을 홍보하고 양국간 신뢰와 협력을 한 단계 강화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나섰다. 이 장관은 10일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면담하고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분과를 확대하기로 했다.
비전 2030 위원회의 5개 협력분과 중 제조·에너지 분과를 '제조 분과'와 '에너지 분과'로 분리하고, '농수산 분과'를 새로 추가한다. 이에 따라 위원회 분과는 △산업 △에너지 △농수산 △디지털·스마트인프라 △역량 강화·문화 △보건·생명과학 △중소기업·투자 등 7개로 확대됐다.
산업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농수산업(할랄푸드), 문화산업(게임·엔터테인먼트), 첨단산업(바이오·수소),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 분야로 투자와 경제협력 확대 방안도 지속 모색한다.
위원회는 양국이 새롭게 제안한 자동차, 바이오, 스마트시티, 게임 분야에서 8개 신규 협력사업 제안에 대해 시의적절하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이 장관은 사우디가 최근 네옴시티, 청정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예정인 만큼 향후 스마트시티, 수소, 바이오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하자고 제안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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