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진선규 "감독과 팬티 피팅까지 진행…부끄럽진 않았다" [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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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극본 전우성, 최병윤, 곽재민/ 연출 전우성)이 지난 4일 4~6회를 선보이며 6부작 전편 공개를 마쳤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특히 '몸값'은 공개 후 티빙 역대 오리지널 중 공개 첫 주 기준 시청UV(순 방문자수)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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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극본 전우성, 최병윤, 곽재민/ 연출 전우성)이 지난 4일 4~6회를 선보이며 6부작 전편 공개를 마쳤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몸값'은 이충현 감독의 동명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하며, 매회 30여분 가량으로 제작됐다. 원작보다 확장된 세계관과 스케일은 원작과는 또 다른 생존 서바이벌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몸값'은 공개 후 티빙 역대 오리지널 중 공개 첫 주 기준 시청UV(순 방문자수)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배우 진선규는 극 중 몸값을 흥정하던 중 뜻밖의 위기에 휘말리는 노형수 역을 맡았다. 원조교제를 위해 모텔에 들어갔다가 오히려 인신매매의 피해자가 되는 인물. 이후 지진이 나면서 모텔이 무너져내리자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다. 진선규는 악인이지만, 어딘가 짠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노형수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큰 호평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10일 진선규는 '몸값' 공개 기념 화상 인터뷰에서 취재진을 만나 '몸값'에 대한 뒷이야기와 함께 노형수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두고 표현하고자 했던 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몸값'을 끝낸 소감을 밝힌다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짧은 시간에 찍었지만 굉장히 집중하고 많은 것들을 해나가야 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짧은 시간을 함축 시켜놔서 그런지 섭섭함 보다는 시원함이 컸다. 과연 작품이 어떻게 나올까라는 기대감이 컸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어떤 느낌을 받았나.
▶'몸값' 단편을 아주 좋아했고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이 대본을 받았을 때 단편영화가 먼저 생각나기는 했지만 뒷부분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이들이 하는 말들이 진짜일까, 가짜일까가 가장 궁금증이 커지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제가 먼저 하고 싶다고 연락을 했던 것 같다.
-형수라는 캐릭터는 어떻게 연기하려 했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비중은 비슷비슷했다. 전종서씨가 연기한 주영이가 이 이야기를 끌고가는 메인 거짓말쟁이였다. 그렇다고 제가 주변인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고, 전체적으로 큰 역할임을 알고 신중하게 다가가려 했다.
-진실게임 같은 인물들의 관계도 흥미로웠는데.
▶저도 사실 이 시나리오에서 제일 재밌는 부분이 이 부분이다. 이 드라마는 결국 모텔에 들어가서 3시간 동안 이뤄지는 일들이다. 어떤 정보 없이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이 하는 말들을 들었을 때 벌어지는 일이 바로 이 드라마처럼 펼쳐질 것 같았다. 형수도 경찰인지 아닌지, 진짜일 수 있고 가짜일 수 있다고 생각들 게 하는 게 정말 재밌었다. 감독님한테 '제가 진짜 경찰인가요?'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진짜로 3시간 동안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때 느낄 수 있는 의심과 믿음의 가운데에 있는 느낌이 좋았다.
-원테이크 기법으로 진행한 촬영이 힘들지는 않았나.
▶어려웠던 부분은 배우 뿐만이 아니라 계속 카메라가 움직이다 보니깐 이에 맞춰서 모든 스태프들이 한 번에 다 움직여야 했다. 그래서 전날 카메라 워킹도 연습을 다 같이 했다.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이 집중하고 긴장하고 있었다. 모두가 저렇게 열심히 하고 계신데 내가 대사를 틀려서 NG가 나면 안 된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긴 시간동안 테이크를 진행하다보면 매 테이크마다 똑같을 수 없고, 매 순간마다 새로운 순간에 있는 것마냥 느끼도록 하자고 연습을 많이 했다.
-긴 대본을 한 번에 소화하기 어렵지 않았나.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사량이 엄청나다. 그래서 그냥 연극 연습하는 느낌으로 했다. 예전에 연극 '햄릿'을 했을 때 대사에 엄청 치인 적이 있었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아주 많은 대사이지만 숙지를 위해서 읽고 외우고를 반복했다.
-형수는 극의 분위기를 환기 시키는 코믹적인 부분도 많이 보이는데.
▶어떻게 보면 형수라는 인물이 원작 단편에서 보면 세고 무서운 인물이다. 저는 여기에서 180분의 6부작을 끌고 가려면 삭막하고 무서운 분위기만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순간순간에 대처하는 상황에서 어리숙하지만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 형수를 단순히 무겁지만은 않은, 극 중 상황 속에서도 말도 안 되는 농담을 던질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팬티만 입고 등장하는 게 부끄럽지는 않았나.
▶원테이크로 길게 찍다보니깐 무대 위에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 짧은 순간이면 부끄러웠을 것을 10분 넘게 그러고 있으니깐 민망하거나 불편한 게 없더라. 그래서 춤도 추게 됐고, 별에 별 거를 다 하게 됐다. 그런데 파이프를 타고 올라가는 장면에서 카메라가 엉덩이를 팔로우하고 있더라. 그게 조금 부끄러웠다.
-팬티 의상은 따로 피팅을 진행한 것인가.
▶제 의상은 초반에 정장 말고는 속옷 하나 밖에 없다. 그래서 감독님, 의상 디자이너님과 팬티 피팅을 했었다. 저는 그 중에 화려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는데, 감독님은 검붉은 팬티가 마음에 든다고 해서 최종적으로 팬티를 정하게 됐다.
-시청자 반응 중 인상 깊었던 것이 있었다면.
▶제가 반응을 잘 살펴보지는 않는다. 그런데 누가 얘기해줬는데 '제발 옷 좀 입혀줘라'라는 반응이 정말 재밌었다. 형수를 걱정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잘 봐주신 것 같다. 형수를 약간은 호감적으로 봐주신 것 같았다.
-액션 연기는 힘들지 않았나.
▶제가 죽을 위기가 엄청 많았다. 매 신마다 죽을 위기를 넘겼었다. 특히 장률 배우와 하는 액션 연기는 촬영 한 달 전에 연습을 하면서 짰었다. 액션 연기만 따로 엄청 많이 했다. 칼을 들고 하는 것들, 업어치기, 주먹다짐 등 굉장히 연습을 많이 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NG가 나지 않는 이상, 오히려 액션 장면이 다른 장면보다 일찍 끝날 정도였다.
<【N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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