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장관, 방한 사우디 투자장관 면담…“협력 확대”

김형욱 2022. 11. 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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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방한한 칼리드 알팔레(Khalid Al-Falih)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만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우디의 초대형 신도시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오는 17일 방한 예정인 가운데 한국 기업의 현지 프로젝트 참가 기대감이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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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왕세자 방한 앞두고 경제협력 방안 논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韓기업 참가기회 확대 등 기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방한한 칼리드 알팔레(Khalid Al-Falih)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만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우디의 초대형 신도시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오는 17일 방한 예정인 가운데 한국 기업의 현지 프로젝트 참가 기대감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서울 페어몬트 앰버서더호텔 아잘레아스홀에서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Khalid A. Al-Falih)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10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서울에서 알팔레 장관과 면담했다. 알팔레 장관은 이날 서울 JW매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국-사우디 비즈니스 워크숍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네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네옴(NEOM)을 비롯한 사우디 10개 기업이 90여 한국 기업과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사우디는 한국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중동 최대 교역국이다. 건설사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의 현지 사업 참여도 왕성하다. 특히 빈 살만 왕세자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107억달러(약 15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담은 글로벌 공급망 회복 계획(이니셔티브)을 발표하며 한국 건설사의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추진하는 네옴시티의 핵심인 ‘더 라인’ 계획은 무려 170㎞ 길이를 500m 높이로 잇는 초대형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로,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있기는 하지만 현실화 땐 1조달러(약 1400조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장관과 알팔레 장관은 양국이 경제협력을 위한 2017년 출범한 한-사우디 비전2030위원회가 양국 경제협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줬다고 평가하고, 현재 5개 분과로 나누어 진행 중인 이 위원회 구성을 7개로 확대 개편해 운영하는 데 합의했다. 기존 제조·에너지 분과를 분리하고 농수산 분과를 추가한다. 또 기존 역량강화 분과에 문화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 할랄푸드나 게임,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수소 같은 차세대 에너지 산업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자는 것이다. 이 장관은 또 사우디가 최근 네옴시티나 수소, 바이오 같은 청정에너지 부문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것을 알팔레 장관에게 제안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앞줄 왼쪽 5번째부터)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와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 유정열 대한무역투자공사(코트라) 사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10일 서울 JW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사우디아라비아 비즈니스 워크숍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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