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장관, 방한 사우디 투자장관 면담…“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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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방한한 칼리드 알팔레(Khalid Al-Falih)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만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우디의 초대형 신도시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오는 17일 방한 예정인 가운데 한국 기업의 현지 프로젝트 참가 기대감이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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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옴시티 프로젝트 韓기업 참가기회 확대 등 기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방한한 칼리드 알팔레(Khalid Al-Falih)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만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우디의 초대형 신도시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오는 17일 방한 예정인 가운데 한국 기업의 현지 프로젝트 참가 기대감이 더 커질 전망이다.
사우디는 한국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중동 최대 교역국이다. 건설사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의 현지 사업 참여도 왕성하다. 특히 빈 살만 왕세자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107억달러(약 15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담은 글로벌 공급망 회복 계획(이니셔티브)을 발표하며 한국 건설사의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추진하는 네옴시티의 핵심인 ‘더 라인’ 계획은 무려 170㎞ 길이를 500m 높이로 잇는 초대형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로,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있기는 하지만 현실화 땐 1조달러(약 1400조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장관과 알팔레 장관은 양국이 경제협력을 위한 2017년 출범한 한-사우디 비전2030위원회가 양국 경제협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줬다고 평가하고, 현재 5개 분과로 나누어 진행 중인 이 위원회 구성을 7개로 확대 개편해 운영하는 데 합의했다. 기존 제조·에너지 분과를 분리하고 농수산 분과를 추가한다. 또 기존 역량강화 분과에 문화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 할랄푸드나 게임,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수소 같은 차세대 에너지 산업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자는 것이다. 이 장관은 또 사우디가 최근 네옴시티나 수소, 바이오 같은 청정에너지 부문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것을 알팔레 장관에게 제안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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