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혁, "KIA 팬들께 무거운 마음, 한화행은 새로운 도전" [인터뷰]

고유라 기자 2022. 11. 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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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 투수 한승혁(29)이 KIA 타이거즈를 떠나 새 팀에서 출발한다.

한승혁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레이드 소식을 오늘(10일) 듣고 생각보다 많이 놀랐다. 싱숭생숭하기도 했지만 이미 결정된 일이니까 (한화에) 가서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새로운 시작이고 기회라 이제 잘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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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혁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강속구 투수 한승혁(29)이 KIA 타이거즈를 떠나 새 팀에서 출발한다.

KIA는 10일 한화 이글스와 2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한승혁과 투수 장지수를 내어주고 한화 내야수 변우혁을 얻는 조건. KIA는 군필 거포 유망주를 영입했다. 한화는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한승혁이라는 자원을 획득했다.

한승혁은 201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했다. 통산 228경기에 나와 411⅓이닝 18승24패 2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5.84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선발투수로 뛰다 불펜으로 옮겼다. 시즌 성적은 24경기 4승3패 평균자책점 5.27. 80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69탈삼진 40볼넷을 기록했다.

트레이드가 발표된 뒤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한 장정석 KIA 단장은 "한승혁도 정말 좋은 투수지만 제구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았다. 내년 선발 자원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김종국 감독과 논의 끝에 결정했다. 팀을 옮겨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한승혁은 빠른 구속을 가진 불펜 자원이다. 지난 시즌 16경기에 선발 출장 경험까지 갖춘 선발 가능 자원으로 어린 선수들이 많은 우리 팀 마운드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승혁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레이드 소식을 오늘(10일) 듣고 생각보다 많이 놀랐다. 싱숭생숭하기도 했지만 이미 결정된 일이니까 (한화에) 가서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새로운 시작이고 기회라 이제 잘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1년 동안 한 팀에 있었는데 어렸을 때는 트레이드되겠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트레이드 이야기를 들으니 세월이 흘렀다는 것을 느낀다. 이제 한화 선수가 됐으니 감독님, 코치님 말씀 잘 듣고 안 아프게 준비 잘 해서 팬분들, 동료들에게 좋은 기억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한승혁이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11년 동안 그에게 많은 기대를 해준 KIA 팬들. 한승혁은 "구단에도 그렇고 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한화로 가게 됐지만 기다려주신 만큼 못해서 무거운 마음으로 갈 것 같다. 많이 그리울 것 같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시작이고 도전이다.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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