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니까 쓰다듬어도 된다?…나만 몰랐던 ‘비반려인 에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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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다가가 만지지 마세요" 미국 유명 연예인의 반려동물을 훈련시킨 태이마르 겔러는 그동안 잘못 알려진 애견 상식을 지적한다.
반려인이 지켜야 하는 에티켓만큼이나 그동안 크게 강조되지 않았던 비반려인이 지켜야 할 에티켓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이에 대해 조경 생명문화교육원 대표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의 제재가 강한 것은 사실"이라며 "비반려인도 함께 에티켓을 지킬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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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다가가 만지지 마세요”
미국 유명 연예인의 반려동물을 훈련시킨 태이마르 겔러는 그동안 잘못 알려진 애견 상식을 지적한다. 강아지에 인사를 하기 위해 함부로 다가가 만졌다간 뜻하지 않게 강아지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 비반려인 역시 지켜야 할 일종의 에티켓이 있음을 강조한다.
구체적으로는 강아지 앞에서 큰 동작을 보이거나, 소리지르거나, 돌발 행동을 하거나, 취식물을 주는 행위가 자제돼야 한다. 또 노란리본을 달고 있는 동물은 공격성ㆍ훈련ㆍ재활 등의 이유로 접촉하면 안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상당수의 비반려인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 된 안내문ㆍ픽토그램 역시 없다. 픽토그램이란 그림을 뜻하는 픽처(picture)와 전보를 뜻하는 텔레그램(telegram)의 합성어로 누구에게나 같은 의미로 통용되는 기호를 의미한다. 사회적 합의가 어디까지 이뤄졌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하다.
아직까지는 반려인을 제재하는 내용의 안내문이 많다. 이른바 ‘펫티켓’을 지키라는 요구는 구체적이고, 다양하다. 반려인은 반려동물의 목줄을 반드시 채우거나, 채울 경우에도 사람들과 일정 거리를 두고 걸어야 하거나, 입마개를 하거나, 배변을 깨끗이 치워야 한다.
반려동물을 환영하거나, 배려하는 내용의 픽토그램은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 물론 일부 대형 쇼핑몰에서는 반려동물 목줄이 에스컬레이터에 끼이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안내문을 확인할 수 있으나 반려동물 배변봉투 수거함의 위치를 알려주거나 반려동물 입마개 착용ㆍ미착용 기준을 설명하는 픽토그램은 거의 없다.
아예 반려동물 위에 엑스(X) 표시를 해놓은 픽토그램이 가장 많다. 이렇다보니 비반려인이 지켜야 할 에티켓을 설명해놓은 픽토그램 역시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에티켓을 모두가 자발적으로 지켜나갈 때 ‘강제’ 이상의 ‘자율적인 규칙’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반려인이 지켜야 하는 에티켓만큼이나 그동안 크게 강조되지 않았던 비반려인이 지켜야 할 에티켓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지난해 11월 농림축산식품부는 적극행정 사례로 비반려인이 지켜야 할 펫티켓을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경 생명문화교육원 대표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의 제재가 강한 것은 사실”이라며 “비반려인도 함께 에티켓을 지킬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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