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국제협력을 위한 국제경마화학자회의 참가

10개국 36명이 모인 경마화학자회의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지난 2일에서 4일까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최된 ‘2022년 국제경마화학자회의’에 참가했다. 도핑기술 세계화를 위한 국제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1991년 국제경마화학자회에 가입하여 국제교류를 시작했다. 이후 1997년부터 국제도핑검사시험에 참가했다. 26년 연속 합격하여 우리나라의 도핑검사 능력을 꾸준히 검증받고 있다. 새 기법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해외 각국 회원과 다양한 국제협력도 이어오고 있다.

3년 만에 열린 이번 회의엔 10개국 36명의 회원이 모여 의견을 나눴다. 한국마사회에서는 도핑검사소의 유준동 부장이 전문회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최신 연구결과, 각국의 도핑정보, 공동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을 논의했다.

동반 개최된 아시아경마연맹 약물통제위원회 소회의에서는 국가별 서로 다른 도핑규정의 통일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기술워크숍에서는 국제협력을 통해 개발된 적혈구 증가제제와 근육강화제에 대한 최첨단 검사법들이 시연됐다.

한국마사회 김진갑 도핑검사소장은 “이번 국제경마화학자회의 참가는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도핑기법들에 대응하기 위한 도핑검사소의 국제협력활동의 일환이다. 향후 세계적 수준의 도핑검사 능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경마의 공정성 강화와 세계화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국제표준화기구의 ISO 17025 국제공인시험기관이다. 약 20여명의 전문 인력이 경주 전·후 채취한 시료에서 금지약물 검출을 위해 매년 약 3만4000건의 도핑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비트랩질량분석기를 활용, 한 번에 540종의 금지약물을 14분내 검사가능한 기술을 ISO 국제공인시험법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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