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는 야구 보여줄 것”… 정용진 ‘우승 깃발’ 영상에 쓴 글

박선민 기자 2022. 11. 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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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구단주가 깃발을 흔들며 우승을 만끽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창단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10일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모두 제치고 인천 문학구장 홈 관중 동원 1위”라며 “여러분들 덕분에 오늘 우리가 있다. 이 모든 영광을 여러분과 하나님께 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이 계셔서 진짜 행복한 시즌 보냈다”며 “내년 시즌엔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와서 세상에 없던 야구, 신나는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글 말미에는 ‘렌더스여 영원하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선수들 사이에서 함박웃음을 지으며 우승 깃발을 휘날리고 있는 짧은 영상을 첨부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8일 SSG는 인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대 3으로 승리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정 구단주는 “마이크를 잡고 관중들에게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는 올 시즌 정규리그 개인 타이틀을 한 개도 차지하지 못했지만, 홈 관중 1위를 차지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고 KS 우승까지 했다”며 “이 모든 영광을 팬 여러분께 돌리겠다”고 했다.

정 구단주는 9일 새벽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내년에도 이거 받고 싶음. 중독됐음”이라고 적었다. 또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의 목에 우승 메달이 걸려 있는 사진을 올리며 “우승 메달 사모님 목에 걸어드렸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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