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얼업' 탁은주 의상총괄 "블루벨벳 단장복, 가장 애착..앙드레김 모티브로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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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치얼업' 속 흥과 열정, 젊음이 끓어 넘쳤던 축제 장면을 빛내는 의상을 전담한 탁은주 의상총괄이 후일담을 전했다.
'치얼업'이 MZ세대 사이에서 꾸준한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의상을 책임진 탁은주 의상총괄이 10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응원단복의 컨셉과 앙드레김이 디자인한 응원단복을 모티브로 한 협업 과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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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드라마 ‘치얼업’ 속 흥과 열정, 젊음이 끓어 넘쳤던 축제 장면을 빛내는 의상을 전담한 탁은주 의상총괄이 후일담을 전했다.
'치얼업'이 MZ세대 사이에서 꾸준한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의상을 책임진 탁은주 의상총괄이 10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응원단복의 컨셉과 앙드레김이 디자인한 응원단복을 모티브로 한 협업 과정을 전했다.
SBS ‘원더우먼’, ‘스토브리그’ 등의 의상을 담당했던 SBS A&T 탁은주 의상총괄은 “극중 응원단복은 앙드레김이 디자인한 응원단복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앙드레김 디자인의 벨벳 소재 응원단복을 포함해 기존 응원단복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응원단복은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앙드레김 의상의 함축적인 결과물로 역동적인 생명력을 더한 압도적인 스타일이 특징이다.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앙드레김 아뜰리에’를 찾아 도움을 청했고 김중도 대표께서 “선친께서도 애착을 갖고 항상 도움주고 계셨다”며 직접 원단, 부자재 수급을 위해 시장 조사까지 함께 하는 등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탁은주 의상총괄은 “응원단복의 화룡정점은 장인이 직접 놓은 화려한 자수다. 화려한 패턴의 자수를 일일이 수작업하고 작은 부분까지 입체감을 살려 마감하는 등 일반적으로 쉽게 볼 수 없는 공정 과정을 거쳤다. 거의 두 달 동안 많은 분들이 밤샘 작업까지 한 덕분에 ‘치얼업’ 응원단복이 완벽한 작품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전하며 작업 당시를 설명했다.
탁은주 의상총괄은 한태섭 감독과 함께 작업한 의상 컨셉에 대해 “이국적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중세 서양 복식사부터 그 시대의 각종 영화 의상 복식에 관한 자료조사를 시작해 다양한 디자인이 나왔다. 하지만 워낙 기존 응원단 학년에 따른 디자인과 기본 구성이 나름의 철저한 체계와 다양성으로 이뤄졌기에 임의대로 디자인을 바꾸는 것이 어려웠다. 현재 활동하는 응원단을 모티브로 한 만큼 그들의 입장을 존중하고 기존 디자인을 최대한 살리면서 단장복 재킷 깃의 디자인 변형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 연기자의 체형에 맞는 완벽한 비율 조정을 연출했고 소재, 색상 톤 등 섬세한 부분에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탁은주 의상총괄은 가장 애착이 가는 의상으로 블루벨벳 응원 단장복을 꼽았다. 이유에 대해 “다른 응원단복 모두 많은 정성과 노력이 들어갔지만 블루벨벳 응원 단장복은 투입된 노력과 시간을 방송 내내 화면에서 표현해주는 카리스마로 제작진 모두에게 뿌듯한 만족감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SBS ‘치얼업’(연출 한태섭 오준혁/극본 차해원/제작 스튜디오S)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 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코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SBS ‘치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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