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관련 코인인데…" 국내 시장서 이상급등
FTX 투자받은 세럼·솔라나
작전세력 수익 실현 해석도
한국 가상자산 시장에선 FTX와 연관된 코인이 국내에서만 급등 현상을 보이는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
1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세럼 코인은 오전 9시부터 23% 급등했다. 특이점은 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의 가격 차이도 순간적으로 23%에 달했다는 점이다. 세럼이 한국 시장에서만 가격이 급등했다는 걸 방증하는 수치다.
세럼의 급등이 눈길을 끄는 것은 세럼은 FTX와 깊이 연관된 코인이기 때문이다. FTX의 투자를 받은 '솔라나' 코인 생태계에서 쓰이는 코인이다. FTX 사태로 지난 7일부터 사흘간 62% 하락한 것도 세럼이 FTX의 몰락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또 다른 FTX 연관 코인인 솔라나 또한 오전 9시에 10% 급등했다. 코인 투자자들은 FTX 사태가 미국에서 일어난 사건인 만큼 한국 투자자들의 투심이 아직 살아 있어서 그렇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내 코인 작전세력의 급박한 수익 실현을 위한 급등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동안 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9시 경주마'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돌았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은 업비트 기준 투자 기준일이 바뀌는 시간인 9시에 소위 '잡코인' 위주로 가격 급등 현상이 자주 있어왔다. 한편 이날 국내 코인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위믹스'의 상장폐지 여부는 일주일 뒤로 결정이 연기됐다.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화폐 '위믹스'에 대한 투자 유의 종목 지정을 오는 17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DAXA는 또 최근 이틀간 80% 이상 가격이 하락한 FTX의 자체 발행 코인 FTT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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