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민영 소속사 압수수색...前 남친 강종현 관련?

김소정 기자 2022. 11. 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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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연예 기획사 후크엔터테인먼트(후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후크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 관계자들이 압수품이 든 상자를 들고나오고 있다/ 김소정 기자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후크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낮 12시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5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경찰이 연예 기획사를 압수수색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지만, 이번 수사의 구체적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후크 소속 연예인인 배우 박민영(37)씨의 전 남자친구인 강종현(41)씨가 지배하던 상장사 3곳(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가 압수수색을 당한 이후라 그 배경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씨는 국내 2위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숨겨진 주인이라는 의혹이 불거진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이 강씨 관련 사태와는 큰 관계가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후크 경영진의 범죄 혐의점이 포착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한 관계자는 “후크는 대표와 이사진의 방만한 경영으로 문제가 많던 곳”이라고 귀띔했다.

2002년 설립된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윤여정, 이서진, 박민영과 가수 이선희, 이승기 등이 소속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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