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4주 내렸다… 10년 만에 하락폭 '최대'

/사진=뉴스1

아파트 가격 하락이 내년까지 이어진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까지 예고되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은 매주 하락하고 있다. 특히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역대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1주차(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0.32%) 대비 하락해 0.39%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0.34%)보다 하락폭이 커져 0.38%를 기록했다.

올해 5월 마지막주부터 시작된 서울 아파트 내림세는 24주째 이어지고 있고 낙폭은 14주째 확대됐다. 이번 조사는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2012년 6월11일(-0.36%) 주간 조사를 넘는 수치다.

강북 지역은 도봉구(-056%)가 창·방학동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55%)가 상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48%)는 미아·수유동 구축 위주, 은평구(-0.43%)는 수색·녹번·응암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 지역은 송파구(-0.58%)의 경우 가락·잠실·문정동 위주로 매물가격 하락이 이어졌다. 강동구(-0.47%)는 고덕·암사동 대단지, 관악구(-0.40%)가 봉천·신림동 주요 단지, 강서구(-0.38%)는 가양·등촌·방화동 위주로 떨어졌다.

인천 지역은 연수구(-0.77%)가 송도·동춘·옥련동 위주, 동구(-0.74%)는 송현동 대단지, 서구(-0.73%)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가정·신현·석남동 위주, 계양구(-0.61%)가 작전·효성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하락거래가 이뤄졌다.

경기 지역은 성남 수정(-0.84%)·중원구(-0.82%)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동두천시(-0.82%)는 지행·생연동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다. 양주시(-0.74%)는 옥정신도시 내 입주물량으로 인해 옥정·덕계동 중심으로, 파주시(-0.73%)는 와동·목동동 위주로 하락하며 내림세가 확대됐다.

수도권 전체 변동률은 전주(-0.40%) 대비 하락폭이 커진 0.47%를 기록했다. 지방도 전주(-0.24%)보다 확대된 0.32%다. 시도별로 ▲인천(-0.60%) ▲세종(-0.52%) ▲경기(-0.49%) ▲울산(-0.46%) ▲경남(-0.42%) ▲대전(-0.42%) ▲광주(-0.39%) ▲부산(-0.38%) 등이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37%) 대비 확대된 0.43%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62%) ▲경기(-0.61%) ▲세종(-0.55%) ▲서울(-0.48%) ▲울산(-0.47%) ▲대전(-0.41%) ▲광주(-0.40%) ▲대구(-0.39%) ▲부산(-0.38%) 등이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 대출이자 부담 증가로 임차인들의 월세 계약 이동이 지속되고 매매의 전세 전환이 진행되는 등 매물 적체가 심화하는 가운데 하락 거래와 매물가격 하향 조정이 진행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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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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